'변산' 박정민 "꿈에서도 랩 한다…가사 잊는 꿈 꿔"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박정민이 '변산'의 래퍼를 연기하기 위해 랩 연습에 열중했던 때를 떠올렸다.

4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변산'(감독 이준익, 제작 변산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준익 감독과 배우 박정민, 김고은이 참석했다.

'변산'은 꼬일 대로 꼬인 순간, 짝사랑 선미(김고은 분)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빡센 청춘 학수(박정민 분)의 인생 최대 위기를 그린 유쾌한 드라마다.

극 중 무명 래퍼 학수 역을 맡은 박정민은 실제 랩 연습에 매진하며 배역을 준비했다. 도끼, 더콰이엇, 매드클라운 등 유명 래퍼들 앞에서 하루 종일 랩을 하는 촬영을 소화하기도 했던 그는 "아직도 꿈에서 랩을 하는 내가 나온다"며 "무대에서 가사 까먹는 꿈을 꾸기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랩이라는 건 음가가 잘 없지 않나. 박자와 느낌으로 진행된다"며 "내가 노래를 못하니 랩에는 음정이 없다는 것만으로 자신감이 있었는데 그것만으로 해결되는게 아니었다. 이건 정말 많이 투자해야겠다 싶었다"고 답했다.

이날 공개된 박정민의 랩 녹음 영상에서는 이준익 감독이 현장에 함께 하며 그의 열정에 감탄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 감독은 "랩을 얼마나 잘하는지 일반인인 우리는 가늠하기 쉽지 않다"며 "그런데 하는 과정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그 순간 한 비트에 자신의 랩의 지점을 달성하기 위한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내가 들으면 다 똑같은데 본인이 자꾸 다시 한다더라"며 "자신이 달성 못한 것에 대한 감정이 있더라"고 알렸다.

'변산'은 오는 7월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