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신태용호가 힘을 빼는 대신 체력 훈련을 섞은 전술 훈련에 공을 들였다.
신태용호는 9일 오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의 슈타인베르그 슈타디온에서 훈련을 가져갔다.
이날 훈련은 신태용 감독이 예고했던 2차 파워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고강도는 아니었다. 지난 5일 고강도 훈련이 최대치였고 이번에는 강도를 낮췄다. 선수들의 몸 상태가 바닥을 치고 올라오고 있는 시점이라 무리하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이 2018 러시아월드컵 1차전 상대인 스웨덴 전력 분석을 위해 이날 스웨덴-칠레 평가전이 열리는 스웨덴 예테보리로 차두리 코치와 함께 전격 떠나면서 토니 그란데(71) 수석코치가 훈련을 지휘했다.
가장 눈에 띄는 훈련은 볼 배급과 마무리 훈련이었다. 기본 볼 돌리기 훈련을 끝낸 뒤 소위 신태용 감독식 '돌려치기'가 등장했다. 좌우 측면의 선수가 볼을 받아 중앙으로 가로지르기를 시도하면 뒤에서 뛰어드는 공격수가 슈팅으로 마무리 짓는 방식이다. 공격수가 나란히 서서 골문을 향해 돌진했다.
내용 자체는 특별하지 않았지만, 볼을 배급하는 선수들의 패스 강도가 다르다 보니 선수들의 체력은 꽤 소모됐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하고 페널티지역 안에서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숨을 헐떡이는 선수들이 여럿 보였다. 동작이 더 빨라지고 정확한 마무리에도 집중했다.
슈팅을 마무리 짓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몸에 익혀야 실전에서도 응용할 수 있다. 이승우(엘라스 베로나)-황희찬(잘츠부르크)-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재성(전북 현대)이 한 조로 묶여 동시에 침투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수비수를 뺀 훈련을 하면서 공격 자원들의 체력은 더 떨어졌다. 손흥민이 "컴온". 박주호(울산 현대)가 "좋아"를 외치는 등 후배들을 독려했다.
훈련이 끝난 뒤에는 기성용(스완지시티)이 페널티킥, 손흥민, 정우영(빗셀 고베)이 오른발, 이재성과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이 프리킥 연습을 하며 훈련 집중도를 끝까지 유지했다.
조이뉴스24 레오강(오스트리아)=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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