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망이가 잠시 숨을 골랐다.
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 지명타자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으나 볼넷 3개를 골라 출루했다. 연속 경기 안타는 중단됐지만 25경기 연속 출루는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7푼1리에서 2할6푼8리(246타수 66안타)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0-2로 끌려가고 있던 1회말 첫 타석에서 휴스턴 선발투수 찰리 모튼이 던진 5구째를 잡아당겼다. 잘 맞은 타구였으나 우익수 직선타가 됐다.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2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2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3회말 2사 2, 3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나온 추신수는 이번에도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갔다. 모튼이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으나 중견수 라인드라이브가 됐다.
3-3이던 5회말 무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브래드 피콕을 상대로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후속타자 딜리아노 드실즈가 2루수 앞 땅볼을 쳐 추신수는 2루에서 아웃됐고 해당 이닝은 종료됐다.
추신수는 7회말과 9회말 두 차례 더 타석에 나와 안타를 노렸지만 볼넷 2개를 골라 출루했다. 한편 텍사스는 3-4로 휴스턴에 져 3연패를 당했다.
9회말 추신수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자 아드리안 벨트레가 병살타를 쳐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텍사스는 27승 40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최하위(5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휴스턴은 4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며 41승 25패로 같은 조 2위를 지켰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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