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최지만(27·밀워키 브루어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2호포이자 개인 통산 9호 홈런이다.
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 대타로 나와 만루 홈런을 쳤다.
소속팀이 2-3으로 끌려가고 있던 6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와 짜릿한 손맛을 봤다. 밀워키는 최지만의 만루포로 6-3 역전에 성공했다. 밀워키는 이후 추가점을 냈고 12-3으로 필라델피아에 이겼다.
최지만의 만루포가 결승타가 됐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의미가 큰 홈런"이라며 "팀도 이겨 기분이 정말 좋다. 그러나 만루 홈런은 나 혼자 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동료들이 베이스를 채웠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뜬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공이 펜스를 넘어갔다. 타격 후 공이 떨어지는 곳을 제대로 못밨다"며 "1루 코치가 손을 드는 것을 본 뒤 홈런인 걸 알았다"고 만루포가 터진 상황을 되돌아봤다.
코칭스태프와 팀 동료들도 만루 홈런을 반겼다. 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감독은 "최지만은 대단한 타격을 했다"며 "풀 카운트에서 빠른 공을 제대로 쳤다"고 얘기했다.
선발 등판해 승리투수가 된 브렌트 수터도 "최지만 덕분에 행복하다"며 "홈런이 나왔을 때 더그아웃에서 큰 함성이 나왔다"고 말했다. 수터 타석에 최지만이 대타로 나와 홈런을 쳤다. 소속팀 승리와 수터의 승리도 함께 이끈 셈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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