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TB전 1이닝 무실점…승계 주자 득점 허용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오승환(36,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승계주자 한 명의 득점을 허용했지만 자신의 실점은 방지했다.

오승환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에 구원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토론토가 4-7로 뒤진 7회말 무사 1,3루에서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윌리 아다메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때 3루주자 C.J 크론이 태그업해 득점하면서 점수는 4-8로 벌어졌다. 앞선 투수 존 액스포드가 내보낸 주자여서 그의 실점으로 기록됐다.

1아웃을 잡은 오승환은 다음 타자 말렉스 스미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 1사 1,3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오승환은 위기 상황에서 강했다. 후속 카를로스 고메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한국계 입양아 롭 레프스나이더를 2루수 뜬공 처리하고 무사히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오승환은 4타자를 맞아 투구수 13개를 기록했고 스트라이크 10개를 잡았다. 이날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3.64(종전 3.77)로 낮아졌다. 직구 최고구속은 91.8마일(148㎞)로 나타났다.

토론토는 4-8로 패하면서 4연승이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