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출루 행진을 28경기째 늘렸다. 2루타를 포함해 볼넷 3개를 골라내며 타석에서 제몫을 했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 좌익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3타수 1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7푼3리에서 2할7푼4리(259타수 71안타)로 조금 올라갔다.
추신수는 1회초 맞은 첫 타석에서 다저스 선발 투수 마에다 겐타를 상대로 초구에 배트를 돌렸으나 중견수 뜬공에그쳤다.
소속팀이 0-2로 끌려가고 있던 3회초에는 2사 1루 상황에 다시 타석에 나와 마에다에게 볼 4개를 연속으로 골라내며 1루까지 갔다. 이 볼넷으로 28경기 연속 출루를 달성했다.
기다리던 안타는 5회초 나왔다. 선두 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선 추신수는 마에다가 던진 초구를 받아쳤다. 타구는 가운데 팬스 윗 부분을 맞고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텍사스 벤치는 홈런 여부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결괴는 2루타가 됐다. 그러나 추신수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7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스캇 알렉산더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다시 1루로 갔다. 2-2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9회초에도 다저스 마무리 켄리 얀센과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다시 한 번 볼넷을 골랐다.
마지막 타석이 된 연장 11회초에는 1사 1루 상황에서는 결과가 좋지 못했다. 다저스 7번째 투수 애덤 리베라토어가 던진 5구째를 받아쳤으나 2루수 앞 병살타가 됐다.
경기는 다저스가 3-2로 텍사스에 이겼다. 다저스는 9회말 무사 1, 3루 끝내기 기회를 놓쳤으나 연장 11회말 무사 만루에서 오스틴 반스가 투수 앞 땅볼을 친 사이 상대 수비 야수선택과 실책을 묶어 3루 주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홈을 밟아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3회말 다저스 공격에서는 벤치 클리어링도 일어났다. 3루 주자 맷 캠프가 홈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텍사스 포수 로빈슨 치리노스와 몸싸움을 벌였다. 두 선수는 모두 퇴장당했다.
텍사스는 6연패에 빠지면서 27승 43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최하위(5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다저스는 3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며 35승 3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조 2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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