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국내 음원차트 7일째 올킬, 일본 오리콘 앨범차트 1위, 중국 QQ뮤직 3관왕, 뮤직비디오 최단 기간 1~6천만뷰. 걸그룹 블랙핑크가 컴백 후 첫 일주일간 세운 기록이다. 그야말로 거침 없는 질주다.
블랙핑크는 지난 15일 오후 6시 첫 미니앨범 '스퀘어 업(SQUARE UP)'을 발표했다. '스퀘어 업'은 데뷔 때부터 진행해온 '스퀘어' 시리즈의 연장선으로 '당당하게 맞서다'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타이틀곡 '뚜두뚜두'를 비롯해 총 4곡이 수록됐다.
1년여 만에 컴백하는 블랙핑크는 시작부터 무서운 기세로 달려나갔다. '뚜두뚜두'는 2시간 만에 7곳, 4시간 만에 8곳의 모든 실시간 음원차트 1위에 올랐고, 뮤직비디오는 발매 당일인 6시간 만에 1천만뷰를 넘어섰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뚜두뚜두'는 국내 음원차트를 일주일째 올킬했고, 뮤직비디오는 13시간 만에 2천만뷰, 23시간 만에 3천만뷰, 27시간 만에 4천만뷰, 50시간 만에 5천만뷰, 82시간 만에 6천만뷰까지 돌파하며 K팝 걸그룹 최단 기간 기록을 썼다.
해외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스퀘어 업' 앨범은 44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에 올랐고, 지난 17일 기준 중국 최대 음원사이트 QQ뮤직 종합 신곡 차트, 종합 MV 차트, KPOP MV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중화권 내에서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스퀘어 업'은 일본 오리콘 디지털 앨범차트에서도 1위로 첫 진입했다. 블랙핑크를 향한 조명이 국경을 초월해 일본에서도 쏟아지고 있다.
사실 블랙핑크는 데뷔 전부터 YG엔터테인먼트에서 2NE1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2016년 8월 8일 데뷔와 동시에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면서 데뷔 2주 만에 음악 방송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블래핑크는 '휘파람', '붐바야'로 시작해 두 번째 싱글 '불장난', '스테이(STAY)' 그리고 '마지막처럼'까지 모두 히트하며 데뷔 1년 만에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5곡의 뮤직비디오 모두 억대 조회수다. '붐바야'는 3억뷰, '휘파람'은 2억뷰를 넘어섰다.
하지만 블랙핑크가 이후 1년간 공백기를 가졌고, 그 사이 경쟁 그룹인 트와이스는 국내는 물론이고 일본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 양국 음악시장을 평정했다. 국내에서 두 번의 단독콘서트를 통해 수만 관객을 동원했고, 일본 및 동남아시아에서도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트와이스가 폭풍 질주를 이어가는 모습을 지켜만 봐야 했던 블랙핑크는 조급해하지 않고 새 앨범 작업에 집중했고 완성도 높은 앨범을 완성해냈다.
블랙핑크는 '뚜두뚜두' 후렴구인 'Hit you with that ddu-du ddu-du du' 부분에서 손가락으로 총을 쏘는 동작의 안무를 선보이는데, 그야말로 대중의 마음을 완벽히 저격했다. 1년의 긴 공백을 말끔하게 상쇄해버릴 정도의 성장세다.
미국의 포브스는 블랙핑크의 놀라운 성장을 집중 조명했다. 포브스는 18일(현지 시간) "한국의 걸그룹 블랙핑크가 첫 미니 앨범으로 괄목할만한 대기록을 세우고 있다"며 "'뚜두뚜두'는 중독성 강한 보컬과 훅으로 듣는 이들의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만든다"고 소개했다.
또 "블랙핑크는 3곡 연속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정상에 오르는 대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뚜두뚜두'로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는 이들이 또 다시 신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전했다.
블랙핑크가 지금의 기세를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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