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를 잡고 신바람 나는 5연승 행진을 기록했다.
넥센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상대 선발 장원준을 무너뜨리며 8-5로 승리했다.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37승37패 승률 5할을 마크한 넥센은 상위권으로 치고나갈 기반을 마련했다. 반면 10연승 뒤 갑작스런 3연패에 빠진 두산은 47승23패가 됐다.
넥센은 선발 김정인이 3이닝 9피안타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타선의 힘으로 두산 마운드를 두들겼다. 박병호는 7회초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시즌 13호째를 기록했다.
2회초에만 6점을 올리며 크게 앞선 게 승인이었다. 무사 만루에서 김해성의 중전적시타로 2점, 1사 만루에선 이택근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올렸다. 이어진 김하성의 1타점 우중간 2루타,박병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또 얹으며 6-0으로 앞서나갔다.
두산은 4회말 무사 2,3루에서 김인태의 중전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은 뒤 허경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점차까지 추격했다. 5회에는 1사 1루에서 박세혁이 상대 투수 양현으로부터 우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넥센은 결정적인 순간 큰 것 한 방의 힘을 발휘했다. 7회초 2사 1루에서 주포 박병호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으로 두산의 추격세에 쐐기를 박은 것.
8-5로 다시 리드폭을 넓힌 넥센은 불펜의 이어던지기로 두산의 추격을 봉쇄하고 5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2회초 고비를 넘지 못하고 대량실점한 두산 선발 장원준은 5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5패(3승) 째를 기록했다. 승리투수는 6회말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넥센 4번째 투수 이보근. 시즌 4승(3패) 째를 챙겼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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