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치른 주말 원정 3연전에서 기분 좋은 연승을 거뒀다. LG는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맞대결에서 8-1로 이겼다.
LG는 이로써 2연승과 함께 KIA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도 달성했다. 47승 1무 39패로 4위를 지켰다. KIA는 2연패에 빠지면서 40승 42패가 됐다.
기선 제압은 KIA의 몫이었다. 1회말 안치홍이 LG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LG는 2회초 유강남이 KIA 선발투수 양현종에게 적시타를 쳐 1-1로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기회에서 정주현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1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3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박용택이 양현종을 상대로 솔로포(시즌 8호)를 쳐 추가점을 냈다. 4회초에는 유강남이 역시 솔로 홈런(시즌 13호)로 화답했다.
리드를 잡은 LG는 7회초 양석환이 안타를 쳐 6-1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9회초에도 이천웅이 소속팀 승리를 확인하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윌슨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7승째(3패)를 올렸다.
양현종은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5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5패째(9승)를 당했고 두자릿수 승수 달성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로 미뤘다.
한화 이글스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서 귀중한 승수를 챙겼다. 한화는 SK 추격을 5-2로 따돌렸다. 2연패를 벗어나며 선두 두산에 이어 두 번째로 50승째(36패)를 올려 2위를 유지했다. SK는 2연승을 마감했고 46승 1무 36패로 3위는 지켰다.
SK는 0-4로 끌려가고 있던 6회말 제이미 로맥과 최정이 연달아 시즌 28호(로맥)와 29호(최정) 홈런을 연속 타자 홈런(올 시즌 36번째·KBO리그 통산 956번째)으로 장식했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최정은 개인 통산 300홈런(KBO리그 통산 11번째) 고지에 올랐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는 5.1이닝 동안 홈런 2개를 맞았으나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째(4패)를 신고했다. 마무리 정우람은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25세이브째(4승)를 올렸다. 또한 한화 김태균은 개인 통산 2천안타(KBO리그 11번째)를 달성했다.
최하위(10위) NC 다이노스도 갈길 바쁜 넥센 히어로즈 발목을 잡아챘다. NC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원정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NC는 2연패를 마감하고 31승 56패가 됐다. 넥센은 4연승에서 멈췄다. 5위 자리는 지켰지만 45승 44패가 되며 5할 승률 유지에 비상등이 켜졌다.
NC 두 번째 투수 강윤구는 친정팀을 상대로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3승째(9홀드)를 올렸다. 이민호가 뒷문을 잘 막아내며 시즌 7세이브째(2승 1패)를 기록했다. 넥센 이택근은 2천300루타(KBO리그 통산 33번째)를 달성했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롯데 자이언츠는 안방인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맞대결에서 홈런 5방을 주고 받는 화력대결 끝에 10-5로 이겼다. 롯데는 전날 당한 패배(1-9 패)를 되갚았고 37승 2무 44패가 됐다. KT는 33승 2무 49패로 9위에 머물렀다.
롯데 채태인은 시즌 10호 홈런을 만루포(올 시즌 25번째·KBO리그 통산 825번째·개인 5호)로 장식했다. 신본기도 채태인의 만루포에 이어 솔로 홈런(시즌 7호)를 쳤다. 롯데는 연속타자 홈런(올 시즌 35번째·KBO리그 통산 955번째)로 리드를 잡았으나 5회초 대거 4실점하면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롯데는 5회말 손아섭의 1루수 앞 땅볼로 6-5로 재역전했고 6회말 전준우가 3점 홈런(시즌 13호)를 쏘아 올려 승기를 잡았다. KT는 박경수와 강백호가 나란히 시즌 15호 홈런을 쳤으나 팀 승리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잠실구장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선두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11-1로 이겨 7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연승이 5경기에서 멈췄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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