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충무로의 대표 배우로 불리며 극장가를 누벼 온 두 배우, 황정민과 조진웅이 영화 '공작'에서 첫 연기 호흡을 나눴다.
'공작'(감독 윤종빈, 제작 ㈜영화사 월광, ㈜사나이픽처스)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이다.
매 작품마다 강렬한 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두 배우, 황정민과 조진웅은 이번 영화에서 첫 호흡을 맞췄다. 안기부 해외실장 최학성(조진웅 분)은 북핵이 실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첩보를 확인하고, 안기부는 육군 정보사 소령으로 복무 중인 박석영(황정민 분)을 첩보원으로 스카우트하게 된다.
최학성은 박석영에게 대북 사업가로 완벽하게 위장하고, 북한 최고위층 안으로 침투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그는 박석영에게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을 부여하고, 본격적인 공작전을 시작한다. 최학성은 주도면밀한 두뇌와 냉철한 판단력, 확고한 신념으로 공작전을 배후에서 조종하고, 흑금성은 그의 지시에 따라 움직인다.
대북 첩보전의 기획자와 스파이로 만난 두 사람은 한시도 놓을 수 없는 팽팽한 긴장을 유지하며, 관객들을 극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공개된 스틸 역시, 안기부 안가와 밀실, 차 안 등 은밀한 장소에서 접선, 작전을 지시하고, 보고하는 모습을 담아내 ‘흑금성’의 공작전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게 한다.
이번 작품으로 처음 조진웅과 호흡을 맞춘 황정민은 "굉장히 디테일하고, 딕션과 발성이 좋은 배우다. 작품을 해석하는 해석 능력도 대단하다. 연기를 굉장히 잘해서, 조진웅과의 촬영 날이면 마음이 편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진웅은 "황정민과는 처음 작업이었다. 많이 설레기도 했었는데, 많은 것이 귀감이 되어서 많이 배웠다. 황정민의 연기를 보면서 뒷골이 쭉 당길 정도로 심도 있게 들어가는 모습이 굉장히 치열했다"며 황정민과의 첫 호흡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던 '공작'은 오는 8월8일 개봉해 한국 관객을 만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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