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FC서울이 4경기 무패를 달리며 상위권 진입 교두보를 마련했다.
서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18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4경기 무패(2승2무)를 달린 서울은 승점 23점을 기록하며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전남(16점)은 잔류 마지노선인 10위에 머물렀다.
서울은 세르비아에서 영입한 최전방 공격수 보얀 마티치의 취업 비자가 아직 발급 되지 않아 경기 명단에 등록하지 못했다. 대신 박주영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전남은 지난해 3월 국가대표에 잠깐 승선했던 허용준을 왼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해 대응했다.
화력은 전남이 좀 더 좋았다. 나이 어린 선수들이 많아 이들의 스피드와 체력을 앞세웠다. 전반 7분 허용준의 슈팅이 항빈 골키퍼에게 막혔다. 28분에도 허용준의 슈팅이 양항빈의 오른손에 걸렸다. 앞선 한 번의 슈팅을 더해 세 번 모두 양한빈에게 걸리는 유효슈팅이었다. 서울도 29분 박주영의 슈팅이 바깥 그물에 맞고 나왔다. 4분 뒤 고요한의 슈팅도 이호승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선수들은 2018 러시아월드컵 휴식기에 새로 깔렸지만 뿌리가 깊게 내리지 않은 그라운드 잔디에 걸려 자주 넘어졌다. 정확한 슈팅 하나가 중요했고 42분 허용준이 3전 4기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한찬희가 왼쪽 측면에서 패스한 것을 허용준이 아크 중앙 앞에서 잡아 오른발로 슈팅했고 골망을 갈랐다. 양한빈이 몸을 날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이 김한길을 빼고 안델손을 넣어 스피드로 맞섰다. 그러나 허용준에게 또 한 번 슈팅을 허용했다. 양한빈이 막으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9분 박주영을 빼고 이상호를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다.
공격적인 교체는 효과를 봤다. 후반 20분 안델손의 슈팅이 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왔고 이를 뒤에서 뛰어든 조영욱이 잡아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22분에는 윤석영의 측면 가로지르기를 허재원이 막으려다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안델손이 역전골을 넣었다.
서울의 공세는 무서웠다. 전남이 25분 허용준을 빼고 최재현을 넣으며 수비에 무게를 뒀지만 소용이 없었다. 전남은 마지막까지 저항했지만, 한 방이 아쉬웠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전북 현대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29분 김신욱의 도움을 받은 이재성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며 승점 44점으로 1위를 이어갔다. 경남FC도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주 상무에 후반 28분 김준범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포항 스틸러스는 대구 스타디움에서 대구FC에 후반 13분 강상우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수원 삼성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5-2로 이겼다. 염기훈과 데얀이 각각 두 골씩 넣었다. 염기훈은 2골 1도움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남이 32점으로 2위, 수원이 31점으로 3위를 이어갔다.
조이뉴스24 상암=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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