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이동욱 "'도깨비' 속 절절한 이미지 바꾸고 싶었다"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이동욱이 '도깨비' 속 절절한 멜로 연기를 지운 새로운 캐릭터로 시청자를 만나게 된 배경을 알렸다.

23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JT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라이프'(Life, 극본 이수연, 연출 홍종찬 임현욱, 제작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 AM 스튜디오)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홍종찬 감독과 배우 이동욱, 조승우, 원진아, 유재명, 문소리, 이규형이 참석했다.

'라이프'는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항원항체 반응처럼, 지키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의 신념이 병원 안 여러 군상 속에서 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동욱은 의사로서의 신념을 중시하는 상국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예진우로 분했다.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도 않고, 병원 내에서 벌어지는 일에도 무관심한 듯 보이지만 마음속에 의사가 가야 할 길에 대한 뚜렷한 기준이 있는 인물이다.

tvN 드라마 '도깨비'에서 가슴아픈 사랑을 하게 된 저승사자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이동욱은 차기작으로는 전작에서와 전혀 다른 색채의 인물로 분해 변신에 나선다.

그는 로맨스 연기에 대한 질문을 받고 "(시청자들이) 로맨스 연기를 기대하는지는 모르지만 그런 것을 깨려고 일부러 '라이프’를 택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로맨스 연기를 좋아하고 하고 싶다"며 "전작에서 워낙 절절해보이는 사랑, 판타지 요소가 많은 작품을 해서 이번엔 그 모습을 바꿀 수 있는 모습을 찾다보니 '라이프'를 하게됐다"고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이날 그는 병원 내 권력 암투를 소재로 한 드라마 중 여전히 명작으로 손꼽히는 MBC '하얀거탑'과의 비교에도 입을 열었다.

이동욱은 "'하얀거탑'은 인물의 감정, 성취에 집중한다면 이 드라마는 시스템, 그 안을 파고드는 의료인과 비의료인의 자세를 다룰 것"이라고 예고했다.

'라이프'는 23일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