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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판사' 이유영, 튀지 않아도 강렬하다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어 몰입도 높여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배우 이유영은 확 튀지 않아도 강렬했다.

25일 오후 첫 방송된 SBS 드라마스페셜 '친애하는 판사님께'(극본 천성일, 연출 부성철, 이하 '친판사')에서 이유영은 눈길을 확 끄는 극적인 장면이 없었음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예비 법조인 송소은 캐릭터에 잔잔하게 녹아들어 사회의 부조리함과 신념 사이에서의 고뇌를 잘 표현했고 캐릭터에 서서히 빠져들게 만들었다.

실무실습을 위해 부검실을 찾게 된 송소은은 참혹한 시신에 모두가 물러설 때도 근성으로 참아내며 끝까지 부검실을 떠나지 않았다. 8명의 시보들 중 유일하게 시신 검시 참관을 마친 송소은은 노력을 통해 윗선에 에이스다운 역량을 인정받았다.

홍검사(허성태)의 성희롱에도 송소은은 강단 있는 자세를 보이려 애썼다. 그의 계속되는 성희롱을 좌시하지 않은 송소은은 부장검사에 면담을 신청,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자 했다. 이로 인해 업무 상의 불이익을 받게 되었을 때에도 송소은은 이를 이겨나가고자 의지를 굳건히 했다.

송소은 캐릭터가 가진 서사도 일부 소개됐다. 언니와 칼을 들고 서로 몸싸움을 벌이며 "내가 죽여줄게. 내가 다 죽여줄 테니까 언니는 살아"라고 하는가 하면, 자신을 지지해주는 오상철(박병은)과의 대화를 통해 송소은이 '킬러가 되고 싶은 판검사 지망생'임이 드러나 궁금증을 더했다.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이유영의 캐릭터 해석력은 시작부터 극의 재미를 높이는 요소가 됐다. 맞춤옷을 입은 듯 극 중 인물과 꼭 맞아떨어지는 이유영의 열연은 몰입도를 높였다.

이유영이 표현할 캐릭터의 서사와 그의 감정을 오롯이 느껴지게 하는 연기 전달력은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했다. 예비 법조인으로서 앞으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나갈 송소은을 이유영이 어떤 식으로 소화해낼지 궁금해진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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