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조진웅과 황정민이 영화 '공작'과 관련, 한반도의 분위기가 완화된 것을 언급했다.
31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공작'(감독 윤종빈, 제작 영화사월광·사나이픽처스)의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윤종빈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이 참석했다.
조진웅은 "통일은 모두의 염원이라 기쁘다"라며 지난 4월27일 남북 두 정상이 만났던 날을 떠올렸다. 이어 "시나리오를 받고 놀랐다. (몰랐다는 게) 창피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유가 어쨌든 남북관계가 영화로 표현된 것 자체는 굉장히 자랑스럽다. 배우로서 이런 말을 하는 게 낯 뜨겁다"라고 웃으며 "작품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의미가 크다. 지금의 남북 분위기를 지지하고 (통일을) 학수고대한다"라고 했다.
황정민 또한 "남북이 지금과 같은 관계가 아니라서 촬영할 때는 힘들었다. 한 공간을 빌려서 북한 모습을 꾸미고 이를 배경으로 촬영하려다가 쫓겨나기도 했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히며 "그런데 순식간에 남북관계가 바뀐 걸 보면서 정말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황정민 분)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군도:민란의 시대'의 윤종빈 감독 신작이자 올해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으로 공식 초청된 작품이다.
한편 '공작'은 오는 8월8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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