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갈길 바쁜 LG 트윈스에 또 다른 악재가 닥쳤다.
주전 3루수이자 중심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부상으로 1군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다.
LG는 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가르시아를 말소하고 김재율을 대신 승격시켰다.
전날 두산전 3회초 2사에서 1루 주자로 나가 있던 가르시아는 김현수 타석 때 전력질주로 2루도루를 시도하던 도중 오른 다리 통증을 호소한 뒤 결국 교체됐다.
류중일 LG 감독은 "진단 결과 오른 허벅지 대퇴부 인대 손상 판정이 나왔다"며 "재검을 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류 감독은 "웬만하면 뛰지 말아야 하는데, 이상하게 안 뛸 수 없는 상황이 가르시아에게 항상 닥치더라"며 안타까워했다.
가르시아의 대퇴부 부상은 이번이 두 번째. 그는 지난 4월17일 KIA전에서도 오른 허벅지 부상으로 말소된 뒤 7월 11일 SK전에서야 1군에 복귀했다.
류 감독은 "그때와 달리 지금은 대퇴부 안쪽 부상이다. 당시에는 대퇴부 바깥쪽을 다쳤었다"고 말했다.
가르시아는 올시즌 35경기에서 타율 3할8푼1리 7홈런 28타점에 OPS 1.017을 기록했다. 경기 성적은 돋보이지만 부상에 따른 적은 경기 출장이 단점이다.
LG는 가르시아 대신 양석환을 선발 3루수로 내세운다. 전날까지 중견수를 본 이형종은 좌익수로 이동하고 이천웅이 중견수를 맡는다. 류 감독은 "이천웅의 몸놀림이 좀 더 빠르다는 수비코치의 조언이 있었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잠실=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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