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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손흥민, EPL 개막전 맞대결 기대감 충만


주전 가능성 확인하는 경기, 서로 막고 찔러야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2018~201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부터 '코리안 더비'가 열릴 전망이다.

11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는 EPL 개막전 뉴캐슬 유나이티드-토트넘 홋스퍼의 경기가 열린다. 단순한 개막전처럼 보이지만,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캡틴' 기성용(29, 뉴캐슬 유나이티드)과 '차기 캡틴'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의 맞대결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기성용은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가 끝남과 동시에 뉴캐슬 유니폼을 입었다. 스완지시티가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되면서 결별을 선언했고 새로운 팀으로의 이적을 모색했다.

마침,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등을 거친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뉴캐슬이 중원 보강이 필요했고 기성용을 선택했다. 스완지 시절 좋은 호흡을 보였던 존 조 셸비도 있다. 프리시즌 경기에도 적당한 시간 출전하면서 기회를 얻었다. 개막전 선발 출전이 충분히 예상된다.

중요한 시즌 출발을 앞둔 기성용이다. 올 시즌 중반에는 국가대표 은퇴 가능성도 있다. 정확한 은퇴 시점을 말하지는 않았지만,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할 가능성이 있다. 박지성, 차두리 등 그의 선배들이 아시안컵을 뛰고 은퇴하거나 그다음 열린 A매치에서 국가대표와 작별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에게도 중요한 시즌 출발이다. 손흥민은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합류한다. 토트넘은 뉴캐슬전을 뛰고 13일 자카르타 인근 반둥에 도착한다.

첫 경기는 15일 바레인전이지만 교체 출전 또는 결장이 예상된다. 9월 1일 결승전까지 빡빡한 일정을 고려하면 더 그렇다. 그 사이 토트넘은 18일 풀럼FC, 2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9월 3일 왓포드와 경기를 갖는다. 최대 3경기를 결장한다. 토트넘의 배려를 금메달로 보답해야 한다.

개막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떠나는 것이 중요해졌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12골을 넣는 등 시즌 18골로 좋은 감각을 보여줬다. 이타적인 플레이에도 능해 11개의 도움도 해냈다.

토트넘은 프리시즌 해리 케인, 델레 알리,얀 베르통헨 등 주요 선수들이 월드컵 출전으로 휴식을 취하며 빠져 있었다. 손흥민은 4경기에 출전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당연히 뉴캐슬전에서는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손흥민은 "한동안 팀을 떠나게 된다. 감독,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동료들이 공백을 잘 메우리라 생각하지만, 시즌 중 팀을 떠나 미안하다"며 사과한 일이 있다. 좋은 결과물을 들고 복귀하겠다는 의지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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