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승점 6점'짜리 경기의 승자는 대구FC였다.
대구가 11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2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류재문과 조세가 골을 넣었다. 시즌 두 번째 2연승을 거둔 대구는 승점 20점으로 잔류 마지노선인 10위를 지켰다. 9위 상주 상무(26점)와는 6점 차이다. 반면, 인천(16점)은 2연패와 함께 11위에 머물렀다.
전반에는 서로 눈치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 서로 공간을 파고 들며 기회를 만들기 위해 애를 썼고 대구가 결실을 맛봤다. 12분 정승원이 오른쪽 측면으로 파고들어 아크 왼쪽으로 연결한 볼을 류재문이 잡아 아크 중앙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 골망을 갈랐다.
인천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지나가는 등 답답한 상황만 나왔다. 14분 고슬기의 슈팅이 골대 위로 살짝 지나갔다. 무고사의 슈팅은 조현우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 대신 출전한 최영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변화 없이 전반이 끝났고 후반과 동시에 양팀 모두 선수 교체로 승부수를 던졌다. 대구가 김대원을 빼고 부상에서 복귀한 세징야를 넣었고 인천도 이정빈을 대신 '접기 장인'으로 불리는 문선민을 투입해 공격 속도를 높였다.
슈팅을 주고받는 시간은 더 짧아졌다. 얼마나 수비를 집중력 있게 하느냐에 달렸다. 9분 세징야의 땅볼 슈팅을 이진형 골키퍼가 몸을 날려 잡아내며 분위기는 더 달아올랐다.
16분 인천이 동점골을 넣었다. 아길라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프리킥을 부노자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골을 넣는 과정에서 부노자가 최영은 골키퍼와 충돌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경합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고 득점으로 인정됐다.
이후 경기는 일진일퇴의 공방으로 이어졌고 26분 대구가 골을 터뜨렸다. 박병현이 수비에서 몰고 나온 볼을 받은 세징야가 중앙선 부근에서 수비 사이로 전진 패스를 했고 조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슈팅해 골을 터뜨렸다. FA컵 16강전을 포함해 3경기 연속골이다.
다급한 인천은 29분 쿠비, 37분 김용환을 투입했다. 공격을 시도했지만, 대구 수비를 쉽게 뚫지 못했다. 대구는 세징야를 제외한 전원이 수비에 집중했다. 31분 박한빈을 넣어 미드필드에 힘을 실었다.
90분이 지났고 주어진 추가시간은 3분, 대구는 조세를 빼고 김진혁을 넣으며 시간을 보냈다. 인천은 전방으로 길게 볼을 보내며 경합했다. 무고사가 결정적인 슈팅을 했지만, 최영은 골키퍼 앞으로 갔다. 대구는 몸을 날려 수비하며 경기를 끝냈다.
전북 현대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전에서 전반 5분 홍정호, 후반 17분 김신욱, 26분 티아고의 골로 3-1로 이겼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는 0-0으로 비겼다.
K리그2(2부리그) 23라운드에서는 부산 아이파크가 서울 이랜드에 5-0으로 이겼다. 호물로와 최승인이 각각 두 골씩 넣었다. 대전 시티즌은 FC안양에 후반 31분 키쭈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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