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황일수가 여름에 잘한다고 하더라."
두 경기 연속 결승골을 넣은 황일수를 향해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이 과감성과 자신감을 주문했다.
울산은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22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승점 35점이 된 울산은 3위 수원(36점)을 1점 차이로 추격하며 4위를 이어갔다.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 패배를 설욕하며 수원에 근접한 것이 가장 즐거웠던 모양이다. 김 감독은 "수원에 ACL 16강전에서 패한 기억이 있는데 오늘 말끔히 씻자고 말했다. 후반기에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자신감을 갖는 경기가 됐다"고 말했다. 골대 불운에 대해서도 "우리도, 상대도 골대를 맞혔는데 운도 선수들의 노력이 있어 나온 것 같다"며 모든 것에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에 공격 속도를 더 높이며 수원을 괴롭힌 것은 향후 리그 후반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이적생 합류 효과가 분명히 있다. 솔선수범하는 태도나 나아진 분위기가 있었다. 그래서 결과도 나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15일에는 2위 경남FC(42점)와 만난다. 이긴다면 2~3위 싸움은 더 치열해진다. 김 감독은 "이틀 쉬고 치르는 경기라 힘들다. 두 팀 모두 같은 조건이니 잘 회복해야 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순위가 계속 올라가는 것을 보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쌓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황일수의 경기력이 살아난 것에 대해서는 "자신 있게 했으면 한다. 슈팅도 하고 돌파도 과감하게 해봤으면 한다. 슈팅 등 기량은 충분히 있다. 너무 잘하려는 욕심이 있어서 기회에서 접는 경향이 있다"며 격려했다. 이어 "여름 사나이다. 여름에 잘한다고 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울산=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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