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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동메달' 정진선 "마지막이라는 부담감 컸다"


펜싱 맏형, 이번 대회 끝으로 대표팀 은퇴 "단체전 잘할게요"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한국 남자 에페 간판 정진선(34, 화성시청)이 자신의 마지막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진선은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컨벤션센터(GCC)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에페 준결승전에서 드미트리 알렉사닌(26, 카자흐스탄)에게 12-15로 패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4 인천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정진선은 2연패에 나섰지만, 꿈에 그리던 박상영과의 결승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초반 주도권은 정진선이 쥐고 있었다. 6-3으로 앞서갔지만, 2피리어드에서 힘이 빠졌고 12-1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발찌르기로 점수를 내준 것이 컸다.

이후 3피리어드에서 계속 하체 공격을 허용했고 실점하며 결승 진출 대신 동메달을 획득했다.

정진선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마지막인데 아쉬웠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타이틀이 부담이 된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어 "16, 8강에서 천천히 경기를 하면서 통과했는데 결승에서 무너져 아쉬웠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였고 늘 이겨왔는데 패했다. 아쉬움이 크다. 결승에서 (박)상영이와 꼭 만나고 싶었는데 아쉽다. 단체전에서는 잘하겠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이성필 기자(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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