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늦게 핀 꽃, 조효철(부천시청)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효철은 22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 어셈블리 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그레코로만형 97㎏급 결승에서 중국의 샤오 디를 꺾고 5-4 금메달을 따냈다.
극적인 승부의 연속이었다. 8강에서 카즈흐스탄의 예룰란 이사코프를 제치고 올라온 그는 4강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이란의 알리 아크바르 하이다리를 물리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 상대인 샤오디는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것은 물론 국제 대회에서도 꾸준히 성적을 낸 실력자.
초반 조효철이 기회를 잡았다. 패시브로 1점을 얻었고 이어진 공격 기회까지 얻었다. 하지만 샤오 디를 들어올리지 못하면서 공격이 무산됐다.
곧바로 점수를 내줬다. 밖으로 밀려나가면서 2점을 내준 조효철. 이어진 공격에서 유리한 지점을 선점했지만 샤오디가 절묘한 위치선정으로 조효철을 밖으로 밀어내 2점을 추가로 내줬다. 1-4로 벌어진 상황.
하지만 2분 35초를 남긴 상황에서 조효철이 극적인 역전 점수를 만들었다. 샤오 디가 순간적으로 허용한 공간을 그대로 살려 샤오 디를 넘어뜨렸다. 전광판이 5-4로 바뀌었다.
조효철이 시간을 계속 보냈다. 버티고 버텼다. 샤오 디가 공격을 시도했지만 조효철의 힘이 더 좋았다. 결국 금메달을 따냈다.
한편 2연속 금메달을 기대했던 김현우는 16강에서 패배했지만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조이뉴스24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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