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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훈련장 배정 하지 않은 조직위, 알아서 훈련한 김학범호


잔디 고르지 않아, 간단한 피로 회복에 집중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에 진출한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알아서 훈련장을 찾아 훈련하는 기막힌 일이 벌어지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24일 인도네시아 브카시 치카랑 숙소 근처에서 회복 훈련을 했다. 전날(23일)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16강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 피로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1시간여의 훈련이었지만, 우여곡절도 있었다. 대회 조직위에서 훈련장을 배정해주지 않았다. 결국, 코칭스태프가 지난 실사에서 확인했던 훈련장을 확인하고 훈련을 결정했다.

조직위의 일 처리는 상식을 벗어나고 있다. 이란전을 앞두고는 숙소에서 무려 1시간 30분이나 떨어진 곳에 훈련장을 배정했다. 교통체증을 고려하면 적합하지 않은 곳이었다. 결국, 인근 대학교 운동장을 급하게 섭외해 훈련했다.

이날도 마찬가지, 숙소에서 15분 떨어진 브라질리안 사커 스쿨 운동장을 섭외했다. 말이 운동장이지 잔디 상태가 고르지 않았다. 선수들도 무리하지 않고 런닝과 코어 트레이닝 등 몸을 푸는 데 집중했다.

이란전에서 부상을 당한 골키퍼 조현우(대구FC)만 빠졌다. 19명이 모여 우즈벡전을 앞두고 결의를 새롭게 다졌다. 조현우는 이날 오후 현지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대표팀은 27일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을 갖는다. 다행스럽게도 조금의 여유가 생긴 상황, 이날까지 치카랑 숙소에 머문 뒤 25일 브카시의 호텔로 이동한다. 오늘 8강전을 치르는 팀들이 이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른 숙소를 잡는 것을 조직위가 허락지 않고 있다. 지정 숙소만 써야 한다.

조이뉴스24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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