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이 7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GOR 포키 찌부부르 체육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핸드볼 여자 결승전에서 중국을 29-23으로 꺾고 2연패에 성공했다.
1990 베이징 대회부터 2006 도하 대회까지 5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던 한국은 2010 광저우 대회 준결승에서 일본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동메달에 그쳤다. 이후 인천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오르며 아시아 최강임을 확인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예선부터 결승까지 전승 신화를 만들며 2연패를 해냈다.
독일 지도자를 영입한 중국은 이미 예선에서 33-24로 꺾었던 경험이 있다. 결선이라고 다를 바 없었다. 전반 시작 13분 만에 7-1이 됐다. 정유라의 스카이슛을 시작으로 김온아와 송혜림, 정유라의 득점이 연이어 터졌다. 중국은 한국의 스피드에 압도당해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류사오메이가 2분 퇴장을 당하는 등 수적 열세에 몰렸다.
중국은 작전 시간을 요청해 한국의 흐름을 끊으려 노력했다. 한국은 공격 과정에서 실수하며 중국의 추격을 허용했다. 속공에서는 박새영의 선방이 나왔다. 그래도 정유라와 한미슬이 득점을 쌓으며 전반을 12-9로 마쳤다.
후반 시작 후 유소정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리드를 유지한 한국은 중국이 15-17까지 따라왔지만, 김온아와 송해림이 공간을 찾아 득점에 성공하며 19-15로 다시 도망갔다.
중국은 힘을 잃지 않으며 따라왔지만, 한국은 침착했다. 송해림의 득점에 정지해의 7m 스로와 정유라의 득점, 박새영의 선방까지 더해져 20분께 24-18, 6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이후 영유가 생기자 강은혜, 송지은 등 젊은 선수들을 대거 내세우며 시간을 보냈고 승리를 확인했다.
정유라가 8득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고 송해림도 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온아 4득점, 유소정 3득점 등 전체적으로 고른 득점이 인상적이었다.
조이뉴스24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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