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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의 기쁨' 최진혁, 편성 불발에도 믿고 기다린 이유


송하윤 "속상했지만 이야기에 대한 믿음 있었다"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마성의 기쁨'의 배우 최진혁과 송하윤이 한 차례 편성 불발을 겪은 뒤 느낀 아쉬움을 고백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알찬 연기 호흡을 일궈 나간 과정을 알렸다.

5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드라맥스·MBN '마성의 기쁨'(극본 최지연, 연출 김가람, 제작 골든썸)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마성의 기쁨'은 자고 나면 어제의 기억이 사라지는 단기기억상실증, 일명 '신데렐라 기억장애'를 앓는 남자와 누명을 쓰고 나락으로 떨어진 톱스타의 황당하지만 설레고, 낯설지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극 중 최진혁은 불의의 사고의 여파로 밤 12시가 되면 전날의 기억이 사라지는 일명 '신데렐라 증후군'을 앓고 있는 공마성 역을, 송하윤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일하는 100만 안티 연예인 주기쁨 역을 맡았다.

최종 편성이 확정되기 전 타 방송사에서 편성 불발의 아쉬움을 겪었던 '마성의 기쁨' 팀은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대본과 팀워크를 믿고 제작에 임했다. 최진혁은 "우리의 사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며 "최근 본 대본 중 가장 설렜고 기대됐던 드라마"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장르물이 많은 시대에 신선하고 설레는 이야기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송하윤 역시 "처음엔 속상했지만 모두가 한 마음으로 기다렸다"며 "이야기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고 돌이켰다.

또한 "시간을 지우는 남자와 시간을 기억하는 여자의 이야기이면서 그 안의 슬픔과 즐거움이 뚜렷했다"며 "만화적이고도 현실적인 면이 있어 울고 우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두 사람은 또래 배우로서 서로를 배려하며 즐거운 촬영을 이어왔다고. 최진혁은 동료들과의 호흡을 돌이키며 "다들 성격이 밝아 촬영 전에도 자주 만났다"며 "송하윤과는 연기 스타일이 비슷하고 진심으로 하려 노력하는 편이다. 그런 면이 잘 맞았고 공감갈 수 있도록 연기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송하윤은 "최진혁이 배려를 많이 해줬다"며 "필요한 것을 많이 알려주고 교감하려고 해 줘서 저도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최진혁과는 감성적인 면이 비슷해 호흡이 편했다"고 말했다.

한편 '마성의 기쁨'은 5일 밤 11시 드라맥스·MBN에서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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