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류현진(31·LA 다저스)이 5승 달성 기회를 또 다시 다음으로 미뤘다.
류현진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6이닝 동안 88구를 던졌고 삼진 8개를 잡아냈으나 11안타를 맞고 5실점(3자책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메츠는 7-3으로 다저스에 이겼다. 그는 시즌 2패째(4승)를 당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24에서 2.47로 올랐다. 또한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메츠를 상대로 첫 패배를 당했다.
출발은 좋았다. 류현진은 1회부터 3회까지는 완벽한 투구를 보였다. 안타와 볼넷 없이 삼진 4개를 잡으며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메츠 타선을 막았다.
그러나 타선이 한 바퀴 돈 4회초 찾아온 고비를 넘지 못했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아메드 로사리오와 제프 맥닐에게 각각 안타와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로 몰렸다.
후속타자 윌러 플로레스가 친 타구가 류현진의 왼쪽 발을 맞고 1루수쪽으로 굴절됐다. 내야안타가 됐고 3루 주자 로사리오가 그 사이 홈을 밟았다.
첫 실점한 류현진은 무사 1, 3루 상황에 타석에 나온 토드 프레이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마이클 콘포토를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했으나 추가 실점했다.
다저스 좌익수 작 피터슨은 3루 주자가 태그업 플레이를 하자 홈에 송구했다. 그런데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포구에 실패했다. 아웃 타이밍이었으나 미트에서 공이 빠졌다.
2사 3루에서는 오스틴 잭슨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류현진은 4회에만 3실점(1자책점)했다. 다저스는 4호말 맥시 먼시가 투런포를 쳐 2-3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바로 실점했다. 5회초 선두 타자 케빈 플라웨키에 2루타를 맞았고 브랜던 니모에게도 안타를 맞아 고비를 맞았다.
후속타자로 메츠 선발투수 잭 휠러를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로사리오에 다시 적시타를 허용했다. 빚맞은 타구로 우익수쪽으로 향했다. 다저스 우익스 알렉스 버두고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으나 포구에 실패했다.
2사 1, 3루 상황에서도 플로레스에 다시 한 번 적시타를 맞았다. 이번에도 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됐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류현진은 6회초에도 안타 3개를 맞아 1사 만루로 몰렸으나 이번에는 잘 넘어갔다. 휠러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소속팀이 2-5로 끌려가고 있던 6회말 돌아온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체이스 어틀리로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다저스는 이후에도 추가 실점했다. 두 번째 투수 라이언 매드슨은 7회초 2실점했다. 다저스는 7회말 코디 벨린저가 솔로포를 쏘아 올렸으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에는 점수차가 컸다.
휠러는 다저스 타선을 잘 막았다. 그는 7이닝 동안 3피안타(2피홈런) 2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메츠전에서 유독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햇다. 배트에 정통으로 맞은 타구보다 빗맞은 타구가 많았고 야수들의 글러브를 살짝 벗어난 타구도 자주 나왔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한편 류현진은 개인 통산 4번째로 한 경기 최다인 11안타를 맞았다. 지난달 2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이어 올해에만 두 번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