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하고 있는 LG 트윈스에 힘을 보탤수 있을까. 외국인선수 아도니스 가르시아(33)가 그 열쇠를 쥐고 있다.
가르시아는 올 시즌 개막 후 타율 3할8푼1리(134타수 51안타) 7홈런 28타점 5도루를 기록했다. 타석에 많이 나오지 못했고 35경기 출전에 그쳤다.
부상 때문이다. 그는 지난 4월 17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한동안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7월 11일 SK 와이번스와 경기를 통해 1군 복귀전을 치렀으나 다시 다쳤다.
지난달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대퇴부 근육 부상을 당했다. 가르시아는 이후 개점 휴업 중이다.
LG 입장에서는 가르시아가 회복해 그라운드로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 류중일 LG 감독도 마찬가지다. 류 감독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주중 홈 2연전 첫째 날 경기를 앞두고 가르시아에 대해 언급했다.
가르시아는 당일 잠실구장에서 1군 선수들과 함께 연습했다. 퓨처스(2군) 선수단이 원정 경기 일정을 치르고 있기 때문에 잠실구장으로 왔다.
류 감독은 "(가르시아의)몸 상태가 70%정도가 되면 타격은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며 "그럴 경우 퓨처스에서 한 두 경기 정도 출전해 컨디션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론 고민은 있다. 가르시아는 타격과 주루 플레이는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수비가 완전하지 않다. 류 감독은 "수비를 할 때 좌우 스텝을 밟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많은 힘이 들어가는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며 "그럴 경우 부상 부위에 다시 무리가 갈 수 도 있다"고 설명햤다.
가르시아가 1군으로 복귀해도 쓰임새는 한정될 수 밖에 없다. 류 감독은 "1군에 합류할 수 있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대타 또는 지명타자로 활용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가르시아의 가세는 LG에게는 호재가 분명하다. LG는 전날(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57승 1무 60패로 5위 자리를 지켰으나 6위 삼성 라이온즈(56승 3무 59패)와 승차는 없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바로 뒤바뀌는 상황이다. 순위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 가르시아의 빠른 복귀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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