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선수들의) 전술이나 상황 이해력이 우수하다."
데뷔전을 앞둔 파울로 벤투(49)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벤투 감독은 6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출사표를 던졌다. 7일 코스타리카, 11일 칠레(고양종합운동장)와 경기를 갖는다.
그는 "특별한 것은 없다. 기쁜 마음이 있다. 긍정적인 느낌도 있다. 긴 시간은 아니지만, 다섯 번의 훈련을 통해서 했던 것들을 충분히 경기에서 보여줄 수 있을지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선수단을 소집했던 벤투 감독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경기를 지배, 점유하는 것을 좋은 상대로도 할 수 있는지 보려고 한다. 짧은 기간 동안 대표팀에 철학을 주입했는데 경기에서 잘 나올 수 있을지 확인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자원들이 합류해 분위기는 더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에 대한 활용법은 큰 관심거리 중 하나다.
그는 "개인적으로 경기 전략을 공개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 한 가지 공개 가능한 것은 내일 손흥민은 선발로 뛸 예정이다. 몇 분을 뛸 것인지는 경기 흐름을 보고 모든 것을 고려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대표팀 비중이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이상이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두 명을 언급했지만 다른 스타일의 성향을 가졌다. 사실 개인적으로 능력 있는 선수에 대해 신봉하지만, 팀을 우선하는 철학을 가졌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를 해달라"며 특정 개인에 대해 신경 쓰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시안게임 상승 분위기를 A대표팀 이어가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중요한 대회에서 우승하고 왔다. 여러 가지로 의미 있는 성과다. 좋은 흐름과 분위기 유지가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A대표팀은 물론 모든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서 좋은 흐름이 이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며칠 선수들을 지도했던 소감에 대해서는 "다른 선수들과 비교 하지 않겠다. 각자 처한 환경이나 상황이 달라서 그렇다"고 전제한 뒤 "객관적으로 놓고 보면 굉장히 열려 있고 배우려는 자세가 강하더라. 이해력이 빠르고 지시도 빠르게 흡수한다. 열린 자세를 가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대화도 많이 하고 전술 이해력이나 상황 이해력이 우수하다고 느꼈다. 소통도 잘 이뤄지는 것 같고 태도도 우수하다"며 만족스럽다는 뜻을 강조했다.
한편, 선수 선발에 대해서는 "선수 선발 기준에 대해 다시 말하려 한다. 선수의 능력과 기술력 그리고 경기력, 세 번째는 대표팀의 필요성 등이 있다. 간혹 선수가 소속팀에서 본인의 희망보다 출전 기회를 적게 얻는 경우가 있어도 필요하다면 선발 가능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또, 소속팀에서 활약 없는 선수는 교체될 수 있다고 말을 한 적 없다. 그렇게 말을 할 일도 없다고 본다"며 단호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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