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지난 4월 3일 올 시즌 일정을 시작한 KBO 퓨처스(2군)리그가 19일 막을 내렸다.
이날 고양 다이노스(NC 퓨처스팀)-한화 이글스(서산구장) SK 와이번스-롯데 자이언츠(상동구장) 화성 히어로즈(넥센 퓨처스팀)-두산 베어스(이천구장) 등 3경기를 끝으로 6개월간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KBO 퓨처스리그는 12개 팀이 북부(경찰청, SK, 화성, 고양, 두산, LG 트윈스)와 남부(상무, KIA 타이거즈,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롯데, 한화)리그로 나뉘어 모두 570경기를 치렀다.
북부리그에서는 경찰청이 55승 8무 32패로 1위에 올랐다. 경찰청은 2011년 이후 8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남부리그는 상무(국군체육부대) 야구단이 51승 10무 35패로 1위를 차지했다. 상무도 2012년 이후 7년 연속 우승이다.
각 리그별로 시상하는 개인 기록 부문도 경찰청과 상무 소속 선수들이 차지했다. 북부리그에서는 박준표(경찰청)가 평균자책점 2.37과 12승으로 투수 부문 2관왕에 올랐다.
타자 부문에서는 임지열(경찰청)이 타율 3할8푼과 79타점을 기록하며 타율상과 타점상(공동)을 받았다.
이성규(경찰청)도 31홈런과 79타점으로 홈런상과 타점상(공동) 1위에 자리하며 역시 2관왕이 됐다.
남부리그 투수 부문에서는 전상현(KIA)이 평균자책점 3.06에 13승으로 활약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정식 시상 부문은 아니지만 그는 117탈삼진을 기록해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유일하게 100탈삼진을 돌파한 투수가 됐다.
타자 부문은 문상철(상무)이 돋보였다. 그는 22홈런과 78타점으로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홈런과 타점 부문 2관왕을 차지했다. 김민혁(상무)은 타율 3할5푼3리로 타율상을 수상했다.
KBO 퓨처스리그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KBO 포스트시즌 종료 후 개최되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한편 KBO는 퓨처스리그 활성화를 위해 올 시즌 더욱 노력했다.
지난해 처음 시행한 후 팬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퓨처스 서머리그를 지난해 72경기에서 1차 72경기, 2차 48경기 등 모두 120경기로 늘렸다. KBO 측은 "폭염이 지속되는 혹서기 야간에 경기를 치러 선수단 건강을 보호하고 KBO리그(1군) 적응력 향상을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머리그 기간 동안 30경기를 춘천, 군산, 부산 기장군 등 연고 외 지역 중립구장에서 개최했다. KBO는 "평소 야구를 접할 기회가 없던 팬들에게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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