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NC 다이노스가 주포 스크럭스의 역전포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의 정규시즌 우승을 저지했다.
NC는 2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KBO리그 홈경기에서 1-2로 끌려가던 8회말 스크럭스의 역전 3점포로 경기를 뒤집어 4-3으로 승리했다.
NC는 4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56승(76패1무) 째를 거뒀다.
전날까지 매직넘버 2였던 두산은 이날 2위 SK 와이번스가 고척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0-4로 패한 관계로 NC전을 이겼으면 정규시즌 우승 및 한국시리즈 직행을 결정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 후반 역전패하면서 매직넘버를 1로 줄인데 만족해야 했다. 두산의 다음 경기는 오는 25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전이다.
3회초 두산이 선취점을 냈다. 1사 후 허경민이 2루타로 득점권에 진루하자 박건우는 깨끗한 중전 적시타로 허경민들 불러들였다.
6회에는 선두 김민혁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하자 대타 양의지의 안타로 무사 1,3루가 됐다. 역시 대타로 나선 김재환이 우전 적시타를 쳐내면서 2-0으로 앞섰다.
뒤진 NC는 6회말 한 점을 만회했다. 선두 박민우가 몸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도루와 포수패스트볼로 3루를 밟았다. 그리고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냈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NC는 8회말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2사 뒤 나성범이 안타, 모창민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힘있는 우타자 스크럭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홈런을 쏘아올린 것.
4-2로 앞선 NC는 두산의 9회초 반격을 1점으로 막고 짜릿한 1점차 역전승을 안방에서 거뒀다.
NC 선발 왕웨이중은 6이닝 6탈삼진 11피안타 2실점(1자책)했지만 승패와 무관했다. 7회 등판,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박진우가 행운의 구원승을 거뒀다. 9회초 등판한 강윤구는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
두산 선발 후랭코프는 6이닝 1피안타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역시 승패를 거두지 못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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