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오승환(36, 콜로라도 로키스)이 경기 후반 실점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한 타자를 차분히 막아냈다.
오승환은 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구원 등판, 0.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9-0으로 팀이 앞선 8회초 2사 1,3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빅토 로블스를 맞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하고 무사히 이닝을 끝냈다.
점수차가 여유가 있었지만 라이벌 LA 다저스와 치열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확실하게 위기를 벗어나자는 의도에서 투입한 등판이었다. 오승환은 결과적으로 덕아웃의 의도에 완벽하게 부응하며 급한 불을 껐다.
이날 한 타자를 잡아내면서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63(종전 2.65)으로 낮아졌다.
콜로라도는 시즌 마지막 경기인 이날 워싱턴에 12-0으로 크게 승리했다. 선발 타일러 앤더슨이 7.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타선은 장단 13안타로 12점을 뽑는 경제적인 야구를 선보였다.
한편 콜로라도 선두타자 찰리 블랙먼은 개인 첫번째이자 구단 사상 9번째 사이클링히트(힛포더사이클)를 기록했다. 블랙먼은 1회초 3루타, 3회 투런홈런, 5회 1루타, 8회 2루타로 흔치 않은 진기록을 세웠다.
정규시즌 162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시즌 91승71패로 다저스와 동률을 기록한 콜로라도는 오는 2일 적지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지구 우승 결정전(타이브레이커)을 치른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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