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가을야구 포기? 아직은 아니야.' 롯데 자이언츠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귀중한 승수 하나를 더했디. 롯데는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원정 맞대결에서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SK에 8회까지 끌려가던 경기를 정규 이닝 마지막인 9회초에 원점으로 돌렸다. 정훈의 솔로포와 전준우의 적시타를 묶어 6-6을 만들었다. 그리고 연장 10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채태인이 소속팀에 리드를 안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그는 선두타자로 나와 SK 5번째 투수 윤희상이 던진 3구째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7-6 리드를 잡은 롯데는 이후 한 점을 더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채태인은 "체인지업 한 가지 구종만 노리려고 했다"며 "맞는 순간 타이밍이 잘 맞아 홈런이라고 직감했다"고 결승타가 된 솔로 홈런 상황에 대해 되돌아봤다. 그는 "그러나 담장을 살짝 넘어갔다"고 웃었다.
채태인은 "나도 그렇고 팀 동료들 모두 분명한 목표를 갖고 있다"며 "반드시 5강 안에 들어간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태인은 당일 선발 라인업에서는 빠졌다. 그는 이병규를 대신해 5회말 1사 2, 3루 상황에서 대수비로 교체 투입됐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며 방망이를 예열했고 소속팀이 가장 필요로 한 상황에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조원우 롯데 감독도 SK전이 끝난 뒤 "(채)태인이가 결정적인 한 방을 쳤고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얘기했다. 조 감독은 또한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를 하지 않았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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