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선동열 야구 대표팀 감독은 "오지환을 선발한 결정은 지금도 맞다고 생각한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선 감독은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 논란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선 감독은 "프로야구 선수들이 병역혜택을 봤다는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문에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청탁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날 김 의원은 일종의 블라인드테스트까지 준비했다. 이름을 가린 두 선수의 지난해 성적을 보여주면서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 물었다. 선 감독이 "B선수의 기록이 좋다"고 하자 김 의원은 "A선수는 오지환이고 B는 김선빈"이라며 최근 3개월 성적으로 선발한 건 오지환에게 유리하게 하기 위한 것 이니냐고 추궁했다.
하지만 선 감독은 "시대의 흐름을 헤아리지 못한채 경기에만 이기려고 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면서도 "기록보다 현재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쓰는 게 감독이이다. 선수 선발은 제 생각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또한 "어떤 감독이든 이름만 가지고 뽑는 건 아니라고 본다. 아시안게임 때도 무더운 날씨를 감안해 체력적인 부분을 고려했다"며 "8월은 KBO리그 페넌트레이스를 한창 치를 떄다. 베테랑들은 체력적으로 어려울 것 같아서 젊은 선수를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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