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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영하, 두 자리수 승수 대열 마지막 합류


14일 롯데 상대 정규리그 최종전 승리투수…10승 마침표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가 한 시즌 두 자리수 승수를 올린 투수를 5명 배출한 팀이 됐다. 두산은 지난 14일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역시 1위팀다웠다. 두산은 롯데에 선취점을 내줬다. 롯데는 4회말 전준우가 적시타를 쳐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두산은 뒷심이 강했다.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승부를 뒤집었다. 7회초 상대 폭투로 1-1 균형을 맞췄고 계속된 기회를 살렸다. 오재일이 롯데 세 번째 투수 정성종을 상대로 역전 투런포(시즌 27호)를 날렸다.

3-1로 뒤집기에 성공한 두산은 8, 9회 각각 한 점씩 더하며 경기를 마쳤다. 두산의 승리에는 선발 등판한 이영하의 힘도 컸다. 그는 이날 6.2이닝을 책임졌다.

선취점을 내줬으나 이후 추가 실점하지 않고 롯데 타선을 요리했다. 한국시리즈를 앞둔 소속팀에 긍정적인 신호를 줬다. 이영하는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10승째(3패)를 올렸다.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한 2년차 투수가 두 자리수 승수를 달성한 것이다.

이영하의 10승에는 구원승 2승이 포함됐지만 해당 기록이 폄하되는 것은 아니다. 두산은 이로써 다승 부문 1위 세스 후랭코프(18승 3패)를 비롯해 조쉬 린드블럼(15승 4패) 이용찬(15승 3패) 유희관(10승 10패)까지 투수 5명이 10승 이상 달성에 성공했다.

구단 역사상 처음이고 KBO리그 전체로 보면 역대 5번째 기록이다. 단일시즌에서 한 팀에서 10승 이상 투수 5명이 나온 것은 지난 1992년 해태 타이거즈가 처음이다.

해태는 또한 1993년에는 10승 이상 투수를 6명이나 배출했다.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는 기록이다.

해태에 이어 현대 유니콘스가 1998년, 삼성 라이온즈가 2015년 해당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은 특별한 기록을 작성했다.

당시 윤성환(17승 8패)에 이어 알프레도 피가로(13승 7패) 차우찬(13승 7패·현 LG 트윈스) 타일러 클로이드(11승 11패) 장원삼(10승 9패) 등 5명 모두가 선발승을 거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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