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토종 선발진이 마운드의 약점 중 하나로 꼽혔다. 선발진 원투 펀치로 나선 키버스 샘슨과 데이비드 헤일은 합격점을 받았으나 토종 투수들이 맡고 있는 3~5선발 자리는 다른 평가를 받았다.
다른팀과 비교해 위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러나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 선발 등판한 장민재는 달랐다.
그는 넥센 타선을 맞아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마운드에 있는 동안 최소 실점하며 자신이 맡은 임무를 다했다.
장민재는 5회 1사 2루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 임준섭과 교체될 때까지 82구를 던졌고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했다.
5회말 서건창에게 적시 2루타를 맡기 전까지 1회부터 4회까지 무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막았다. 특히 1회말 1사 이후 송성문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제리 샌즈와 박병호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면은 압권이었다.
장민재는 직구 뿐 아니라 변화구도 적절하게 섞어가며 넥센 타자들의 타이밍을 뺐었다. 한화 타선도 2회초 2점을 먼저 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장민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한편 한화는 해당 이닝에서 다시 한 번 투수를 교체했다. 임준섭은 좌타자 송성문만 상대하고 마운드를 이태양에게 넘겼다. 그리고 장민재의 자책점은 하나 더 늘었다. 이태양이 샌즈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장민재가 내보낸 타자 주자 서건창이 홈으로 들어왔다.
넥센이 5회말 두점을 따라붙어 2-2 균형을 맞췄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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