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4경기만에 잡고 플레이오프 무대에 진출했다.
넥센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생명 MY CAR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두 번째 투수 안우진의 기막힌 호투 속에 적시에 득점하며 5-2로 역전승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한 넥센은 준플레이오프 관문을 통과하며 오는 27일부터 정규시즌 2위 SK 와이번스와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이날 넥센은 선발 이승호가 3.1이닝 4피안타 2실점하자 곧바로 '스윙맨' 안우진을 투입해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이날 안우진은 5.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5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전날 2연패 뒤 첫 승을 거둔 한화가 1회초 선취점을 얻으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선두 정근우의 우측 2루타와 이용규, 김태균의 볼넷으로 조성된 1사 만루에서 이성열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타점을 올린 것.
넥센은 3회말 안타 하나 없이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임병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투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출했다. 1사 3루에서 김재현의 3루수 희생번트로 스코어는 1-1 동점.
매경기가 결승전이나 마찬가지인 한화는 4회초 추가점을 내며 다시 앞섰다. 이성열, 하주석의 연속안타, 하주석의 2루 도루로 만든 1사 2,3루에서 김회성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이성열이 홈을 밟아 2-1.
하지만 넥센은 4회말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박병호가 한화 선발 박주홍으로부터 연속 볼 4개를 골라 출루하자 송성문은 중전안타로 화답했다. 김민성의 중견수 플라이 뒤 임병욱은 흔들리는 박주홍으로부터 몸맞는 공으로 걸어나가 2사 만루. 후속 김규민은 천금같은 중전 적시타를 날렸고, 3루주자 박병호와 2루주자 송성문이 잇따라 득점하면서 3-2로 역전한 것.
이후는 안우진의 원맨쇼였다. 시속 150㎞에 가까운 위력적인 포심스패트볼과 낙차 큰 변화구를 앞세운 그는 한화 타선을 꽁꽁 틀어막으며 승리의 징검다리를 완벽하게 놓았다.
1점차 살얼음판 같은 리드를 계속 지키던 넥센은 8회말 임병욱의 2타점 2루타로 쐐기점을 올리며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그리고 3점차 리드를 잡은 9회초에도 안우진을 내세워 무사히 경기를 매조지했다.
정규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3위를 차지한 한화는 11년만의 가을야구가 부담이 됐는지 팬들의 기대와 달리 가을야구를 4경기만에 마감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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