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아무래도 선발진을 잘 공략하지 못한 부분이 패배 빌미가 된 것 같아요."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소속팀 지휘봉을 잡은 뒤 올해 처음으로 '가을야구'에 나서고 있다.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각각 치른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최상의 결과를 손에 넣었다.
정규시즌에서 4위를 차지한 넥센은 KIA와 한화 추격을 잘 뿌리치고 플레이오프(5전 3승제)에서 정규시즌 2위 SK 와이번스를 만났다. 그러나 앞선 가을야구와 달리 넥센은 SK와 1, 2차전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끌려가고 있던 경기를 잘 따라붙으며 8-8을 만들었으나 9회말 SK 박정권에게 끝내기 투런 홈런을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28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에서는 상대 홈런포에 또 다시 고개를 떨궜다. 넥센 입장에서는 30일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결코 뒤로 물러설 수 없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3차전 시작을 앞두고 열린 사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며 "그래서 따로 특별히 한 말은 없다. 그리고 전날 잘 쉬었다. 선수들 괜찮고 분위기도 좋다"고 얘기했다.
장 감독은 "정규시즌과 마찬가지로 해오던 루틴대로 준비를 했다"며 "오늘은 한현희가 제목을 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한현희는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중간계투로, 지난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준플레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투구 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한현희는 당일 선발 등판으로 이번 포스트시즌들어 세 번째로 마운드 위로 올라간다. SK와 1, 2차전에 각각 선발 등판한 제이크 브리검과 에릭 해커는 3차전 출전 선수명단에서제외됐다.
반면 안우진은 등판 대기한다. 장 감독은 "안우진에게는 이틀 연속 휴식 시간을 줬다"며 "3차전에 나온다면 괜찮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한편 1, 2차전 연달아 나온 양팀 선수들의 벤치 클리어링에 대해서는 "경기 일부분이고 이미 지나간 일"이라며 "솔직히 오늘 경기만 생각하다보니 (벤치 클리어링에 대해)선수들에게 따러 얘기를 한 것은 없다. 신경을 쓰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얘기했다.
장 감독은 "어쨌든 선발투수 공략이 관건"이라며 "우리팀이나 상대 모두 그 점에서는 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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