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그래도 잘 막았다. 넥센 히어로즈 투수 한현희(25)가 올해 포스트시즌 세 번째 등판이자 두 번째 선발 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버텼다.
한현희는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제이미 로맥과 강승호에게 각각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상대 타선을 5.1이닝 동안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막았다.
한현희는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동안 88구를 던졌다. 6피안타(2피홈런)을 내줬으나 삼진을 7개나 잡아냈다. 1회와 3회초 삼자범퇴로 SK 공격을 돌려세운 한현희는 4회초가 압권이었다.
그는 상대 중심타자인 최정-로맥-박정권을 상대로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해당 이닝을 마쳤다. 한현희는 6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 오주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추가 실점할 수 있는 위기였지만 잘 넘겼다. 오주원이 후속타자를 잘 처리했다. 좌타자 박정권 타석에 대타로 나온 우타자 정의윤을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고 병살타로 연결됐다.
3-2 한 점차로 앞서고 있는 넥센 입장에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쉰 상황이 됐다. 반면 SK는 최소한 다시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한현희는 넥센이 리드하며 경기가 종료될 경우 승리투수가 된다.
그는 앞서 와일드카드결정전 1차전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투구 내용은 썩 좋지 못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그동안 부진을 어느 정도는 만회한 셈이다.
한편 SK는 선발 등판한 박종훈을 먼저 교체했다. 그는 5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강판됐다. SK는 두 번째 투수로 앙헬 산체스가 나왔다. 산체스도 위기를 잘 넘겼다. 오주워처럼 승계주자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는 해당 이닝에서 후속타자 김하성과 고종욱을 각각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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