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2018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승제) 3차전을 앞두고 당일 선발 등판하는 메릴 켈리에 대해 신뢰를 보였다.
켈리는 앞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치른 플레이오프에서 두 경기에 나욌다. 2차전에는 선발 등판했고 마지막 5차전은 불펜에서 대기하다 중간계투로 올라갔다.
그런데 켈리는 5차전에서 투구 내용이 썩 좋지 않았다. 그는 당시 넥센 타선을 맞아 홀드를 기록했으나 2.3이닝 동안 49구를 던졌고 5피안타 5실점(3자책점)했다.
SK는 당시 9-4로 앞서고 있던 경기를 따라잡혔고 연장 10회초 한 점을 내주면서 9-10으로 끌려갔으나 10회말 터진 김강민과 한동민의 연타석 솔로포에 힘입어 극적으로 11-10으로 넥센을 꺾었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힐만 감독은 "켈리는 5차전보다 2차전은 투구내용이 더 좋았다"며 "2차전에서는 팔 상태 때문에 길게 던지지 못했다(켈리는 당시 4이닝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그러나 구위도 좋았고잘 던졌다"고 말했다. 그는 "5차전에서도 강승호 실책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깔끔하게 경기를 마칠 수 있었을 것"이라며 "(5차전때)부진한 부분은 신경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가을야구' 들어 선발이 아닌 중간계투로 보직을 바꾼 앙헬 산체스(투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힐만 감독은 "산체스는 등 부위에 담 증세가 있었는데 오늘은 많이 나아졌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활용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불펜 투수들이 어제(6일) 이동일이라 하루 쉬었다. 좌완 김태훈도 2차전에 등판하지 않았기 때문에 괜찮다고 본다. 등판 준비를 다 마쳤을 것"이라고 전했다.
3차전부터 5차전까지는 모두 SK 홈구장에서 열린다. SK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안방에서 열린 3경기를 모두 이겼다.
힐만 감독은 "해당 시리즈 결과가 좋았고 주위 사람이나 홈 팬들이 원하는 임펙트있는 홈런이 많이 나왔다. 상대 투수진이 가운데로 몰리는 공을 던진다면 우리 타자들이 이번에도 충분히 장타를 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대로 결국 타선보다는 투수들이 잘 던지는 것. 이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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