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타순 변경에 초점을 맞췄다.
김 감독은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승제) SK 와이번스와 4차전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함께 한 공식 회견에 참석했다.
4차전은 당초 전날(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비로 순연됐다. 우천 취소 결정으로 한국시리즈는 일정 전체가 하루씩 뒤로 밀렸다.
두산에게는 4차전이 매우 중요하다. 1승 2패로 SK에게 끌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4차전을 내줄 경우 시리즈 흐름이 상대에 거의 넘어가게 된다.
두산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던 악재도 일어났다. 중심타자인 김재환의 부상이 가장 크다. 그는 외복사근 부상으로 시리즈 남은 경기 출장을 장담할 수 없다. 김 감독도 "괜찮다고 하지만 당일 당일 컨디션을 체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환 부상은 팀에 영향이 크다. 김 감독은 4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변경하는 강수를 뒀다. 한국시리즈 들어 붙박이 3번 타자였던 박건우가 6번으로 조정됐다.
박건우는 앞서 치른 1~3차전에서 침묵하고 있다. 12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다. 박건우를 대신해 타격감이 좋은 최주환이 3번 타순으로 간다. 김재환이 맡았던 4번 자리는 '안방마님' 양의지가 선다.
김 감독은 "박건우가 워낙 맞지 않고 있다"면서도 "타순이 중요한 게 아니라 득점을 낼 수 있는 상황에서 누가 쳐주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기대감을 에둘러 표현했다.
김재환이 수비에서 나선 좌익수 자리에는 백민기가 투입된다. 김 감독은 "정진호도 고민했지만 백민기가 장타력도 있고 수비력도 있어 선발 투입을 결정했다"며 "정진호는 주자가 있을때 대타로 투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인천=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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