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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훈 감독, 반민정·조덕제 공방에 "하고싶지 않았던 이야기 끄집어낼 것"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반민정과 조덕제의 공방과 관련해 영화의 연출을 맡았던 장훈 감독이 폭로를 예고했다.

28일 장훈 감독은 자신의 SNS에 쓴 글을 통해 반민정과 조덕제 간 공방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 예고했다. 이는 지난 27일 방송된 MBC 파일럿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서 '조덕제 사건'에 대해 배우 반민정이 자신의 심경을 고백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감독은 영화 현장의 단체사진과 함께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의 관련 이미지를 글과 함께 게시했다.

지난 9월, 배우 조덕제가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중 배우 반민정을 성추행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의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그 후 조덕제는 개인 방송국을 개국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칩거하던 반민정은 방송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가짜 뉴스'들에 대해 해명했다.

그간 이 사건은 당시 촬영 현장을 이끌었던 장훈 감독이 아닌, 두 배우의 입장 차이와 법정 공방으로만 이어진 바 있다. 하지만 감독이 28일 SNS를 통해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의 방송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듯한 뉘앙스를 드러내며 사건에 대해 할 말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새로운 파장이 예고됐다.

감독은 SNS에 "찌질한 감독, 비겁한 감독으로 3년여의 시간을 송장으로 살았습니다. 어떤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하는 건지 찾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라며 "버틸수 있을만큼 말을 아꼈습니다. 바보같은 시간들이 그렇게 흘러갔습니다. 그게 화근이었나 봅니다"라고 알렸다.

이어 "그러는 사이, 한 쪽에서 끈임없이 추악한 소설을 써나가고 본인을 그 소설의 악의 축, 주인공으로 만들어버립니다. 대국민 사기극을 감행하고 있습니다"라며 "나가도 너무 멀리 나갔습니다. 대응하지 말고 큰 마음으로 인내하라는 주변의 진언에 버틸수 있을만큼 말을 아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런데 오늘부턴 그럴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차마 하고 싶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하나씩 끄집어낼까 합니다"라며 "이제 막, 세상 빛을 다시 보려는데 눈보다 가슴 한쪽이 더 따가워집니다"라고 적은 뒤 "무엇보다도 좋은 영화 하나 만들어 보자고 오롯이 못난 저와 저의 시나리오를 보고 참여해주신 스태프, 연기자분들께 너무도 고맙고 죄송하단 말씀을 눈물로 드립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그런가하면 조덕제 역시 지난 27일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방송 후 SNS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반민정 구하기 아니고? 이제 영상 전부를 공개할 것을 제안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진실이 이렇게 힘센 세력에 의해 왜곡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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