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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결산]김남주·이병헌·손예진·도경수…2018 드라마 빛낸 배우들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연기력과 스타성을 고루 갖춘 배우들의 활약이 빛난 해였다. '미스티'의 김남주부터 '미스터 션샤인'의 이병헌·김태리, '백일의 낭군님'의 도경수까지, 데뷔 20주년을 훌쩍 넘긴 배우의 관록은 물론이고 성공한 '연기돌'의 파워 역시 고루 안방을 채웠다.

6년 만에 연기에 복귀한 '미스티'의 김남주, '김은숙 파워'와 만나 극강의 시너지를 발휘한 '미스터 션샤인'의 이병헌과 김태리,'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또 한 번 연기의 깊이를 입증한 손예진은 지난 11월 조이뉴스24가 창간 14주년을 맞아 연예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드라마 최고의 배우' 설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배우들이기도 했다.

'김비서는 왜 그럴까'로 '로코 제왕'의 입지를 굳건히 다진 박서준, '라이프'로 입체적 캐릭터를 살린 조승우, '백일의 낭군님'으로 기록적 시청률을 견인한 '연기돌' 도경수 역시 이들의 뒤를 이으며 올해를 빛낸 드라마 배우로 손꼽혔다.

지난 3월 종영한 JTBC 드라마 '미스티'의 김남주는 오랜 공백이 무색한 활약으로 영예의 1위에 오른 바 있다. 대한민국 대표 앵커인 고혜란 역을 제 옷처럼 소화했다. 냉철한 언론인으로서의 고혜란, 성공을 향한 욕망 앞에 방황하는 인간으로서의 고혜란, 사랑 앞에 방황하는 여성 고혜란의 모습까지 김남주의 입체적인 연기 안에 모두 녹아들었다.

고단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밖에 없었던 여성 청소년의 모습과 조직 내 여성들이 겪는 차별 대우, 화려한 경력을 쌓으며 나이 들어가는 여성 언론인과 그 다음 세대의 젊은 여성 언론인이 어떤 시선 아래 경쟁에 내몰리는지까지 극 중 고혜란의 고민과 행보를 통해 매끄럽게 그려져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얻었다.

지난 9월 종영한 tvN 대작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배우 이병헌과 김태리 역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드라마의 성공을 이끌었다.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2016)와 tvN 드라마 '도깨비'(2017)의 콤비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가 의기투합하고 톱배우 이병헌, 라이징스타 김태리가 만난다는 사실만으로 기대작으로 떠올랐던 작품이다.

종영까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의 드라마로 손꼽힌 '미스터 션샤인'에서 이병헌은 세상에 나오는 순간부터 노비였지만 미국으로 건너가 검은 머리의 미국인으로 살게 된, 미 해병대 대위 유진 초이(Eugene Choi) 역을 맡아 활약했다. 김태리는 조선 최고 명문가의 '애기씨', 사대부 영애 고애신 역을 맡아 첫 드라마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손예진은 현실적인 캐릭터를 통해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가 연기한 윤진아 역은 커피회사 프랜차이즈의 성실한 직원이자, 동생으로만 보였던 친구의 남동생 준희(정해인 분)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는 인물. 30대 여성이 한국 사회에서 겪는 고민과 갈등을 자연스럽게 극에 녹여낸 손예진은 올해 드라마계를 빛낸 스타 배우로 꼽기에 손색 없는 활약을 보여줬다.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박서준은 '로코 제왕'의 타이틀을 한 번 더 굳건히 했다. 파트너 박민영과의 연기 호흡은 물론 코믹과 로맨스를 오가는 넓은 연기 스펙트럼이 드라마의 인기를 이끌었다.

tvN '비밀의 숲'에 이어 또 한 번 이수연 작가와 재회한 JTBC '라이프' 조승우는 대학병원의 사장 구승효 역을 맛깔나게 그려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주로 뮤지컬 무대와 영화 작품에서 만날 수 있었던 그의 연기는 방송에서도 어김없이 통하고 있다. 깊이와 입체성을 모두 갖춘 연기 활약이 '명품 드라마'의 탄생을 도왔다는 평을 얻었다.

그런가하면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멤버이자 연기자로 활약 중인 도경수는 올해 최고의 시청률 반전을 이뤄낸 배우로 회자됐다.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의 주연 배우로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높은 시청률을 일구는 데 크게 기여했다. rvN 월화극 최고 시청률을 갈아엎은 '백일의 낭군님'을 통해 도경수는 '가장 성공한 연기돌'의 입지를 또 한 번 각인시켰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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