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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눈이 부시게'·'와이키키2'…'드라마 강자' JTBC 신년 라인업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지난 2018년 화제작들을 연이어 내놓으며 '드라마 강자'의 입지를 굳힌 JTBC가 새해에도 탄탄한 완성도와 캐스팅을 자랑하는 드라마 라인업으로 안방을 노린다. '국민 배우' 김혜자를 내세운 '눈이 부시게'를 비롯해 히트 청춘극 '으라차차 와이키키'의 두 번째 시즌까지 장르도 색깔도 다채롭다.

오는 2월부터 두 편의 새 드라마를 선보인다. 월화극 '눈이 부시게'(극본 이남규·김수진, 연출 김석윤, 제작 드라마하우스)와 금토극 '리갈하이'(극본 박성진, 연출 김정현, 제작 GNG프로덕션)다.

'눈이 부시게', 김혜자와 한지민의 2인1역

스타 제작진과 배우들의 결집,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로 관심을 모아 온 '눈이 부시게'는 명실상부 2019년 JTBC의 최고 기대작으로 주목받아왔다.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시간 이탈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다.

캐스팅부터 제작진까지 모두 화려하다. '국민 배우' 김혜자의 브라운관 복귀작이라는 사실부터 기대를 품기 충분하다. 김혜자는 한지민과 함께 2인 1역 듀얼 캐스팅으로 특별한 도전에 나선다. 두 배우 모두 실제 배우 김혜자와 같은 이름의 배역인 김혜자를 연기한다. 극 중 김혜자는 무한 긍정 마인드를 장착한 의리녀에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아나운서 지망생. 시간을 돌리는 능력이 있음에도 뒤엉킨 시간에 갇혀버린 김혜자를 다이내믹하게 그려낼 두 사람의 연기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남주혁은 완벽한 외모에 스펙까지 갖춘 기자 지망생 이준하로 분해 김혜자, 한지민과 특별한 호흡을 맞춘다. 이준하는 꿈을 향해 앞만 보고 달리다 어느 순간 자신에게 주어진 찬란한 시간을 내던져 버리고 무기력한 삶을 살게 되는 인물.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손호준의 남다른 존재감도 강렬하다. 그는 김혜자의 엉뚱한 오빠이자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김영수로 분해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눈이 부시게'는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 시트콤 '청담동 살아요' '달려라 울엄마' '올드미스 다이어리' '송곳'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를 비롯해 영화 '조선명탐정'시리즈까지 장르를 넘나들어 온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 김수진 작가가 3년 만에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SKY 캐슬' 배턴 받는다…진구·서은수의 '리갈하이'

'리갈하이'는 법 좀 만질 줄 아는 승률 100% 괴물 변호사 고태림(진구 분)과 법만 믿는 정의감 100% 초짜 변호사 서재인(서은수 분),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변호사의 살벌하게 유쾌한 코믹 법조 활극이다. 고태림 법률 사무소의 라이벌인 B&G 로펌의 변호사 군단으로 윤박, 채정안, 정상훈이 출연한다.

'리갈하이'는 지난 2012년과 2013년 승소를 위해서라면 기상천외한 방법도 동원되는 소위 웃기는 법정극으로 인기를 모은, 일본 후지TV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승소를 위해서라면 기상천외한 방법도 동원되는 소위 웃기는 법정극으로 인기를 모았다. 2019년 대한민국 현실을 반영한 리얼한 에피소드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법정물은 그간 안방 드라마의 단골 장르였지만 캐릭터가 독특하다. 먼저 진구는 시시때때로 독설을 퍼붓고 오만으로 가득찬 성격을 가졌으나, 승률만큼은 100%인 괴물 변태, 일명 '괴태' 변호사 고태림 역을 맡았다.

반면 서은수가 연기할 서재인은 사법연수원 성적은 바닥이지만, 정의감은 만렙인 초보 변호사다. 억울한 의뢰인을 돕는 정의로운 변호사가 되고 싶지만, ‘승소하지 못한 변호사는 아무짝에도 필요 없다’는 현실에 부딪히자, 의뢰인을 위해 앞으로 펼칠 자신의 법조인 인생 18년을 담보로 돈과 승리에만 집착하는 고태림 법률 사무소와 계약하는 과감성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무엇보다 '리갈하이'는 방영 중인 드라마 'SKY 캐슬'의 탄탄한 시청층을 업고 첫 발을 뗀다는 점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SKY 캐슬'은 '품위있는 그녀'의 종전 기록을 넘고 JTBC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최고 화제작. 금토극 블록에서 새로 방영될 '리갈하이'가 'SKY 캐슬' 특수를 톡톡히 누릴 수 있을지에도 시선이 쏠린다.

학폭 소재 '아름다운 세상', 발랄 청춘물 '와이키키2'도 출격

'리갈하이'의 후속으로는 오는 4월 출중한 연기력의 배우들로 중무장한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이 방영된다. 학교폭력으로 인해 생사의 벼랑 끝에 선 아들과 그 가족들이 아들의 이름으로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박희순, 추자현, 오만석, 조여정 등 연기파 배우들의 결집에 먼저 시선이 쏠린다. 박희순과 추자현은 중3 아들이 학교 폭력으로 인해 생사를 오가자, 감춰진 진실을 찾기 위해 투쟁하는 아빠 박무진과 엄마 강인하 역을 맡는다. 4년 만에 드라마를 선택한 배우 박희순, 오랜만에 한국 작품으로 돌아온 추자현은 아들을 위해 주변의 만류와 불의에 맞서 끝까지 진실을 놓지 않는 부모의 마음을 처절한 연기로 승화시킬 예정이다.

오만석과 조여정은 가해자의 부모 오진표와 서은주로 분한다. 사학재단 이사장직을 물려받은 진표와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가정주부 은주는 맞선으로 만났고 부모들에 의해 속전속결로 결혼해 아들을 낳은 인물들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존재감 있는 연기력을 선보여온 오만석과 조여정. 진실을 파헤치려는 무진-인하 부부에 맞서 아들에 대한 왜곡된 사랑을 보여줄 예정이다.

'아름다운 세상'은 드라마 '부활', '마왕', '상어', '발효가족', 그리고 '기억'을 통해 인간에 대한 성찰과 깊은 울림이 있는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콤비,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의 작품이다.

지난 2018년 상반기 방영돼 호평을 받았던 '으라차차 와이키키'(극본 김기호 송지은, 연출 이창민)는 새로운 인물들과 함께 시즌2로 돌아온다. '눈이 부시게' 후속으로 월화극 편성 예정이다. '망할 위기에 처한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에서 펼치는 청춘 드라마'를 표방한다. 시즌1과 비슷한 얼개 속 신선한 캐릭터와 사건들로 또 한 번 시청자를 만난다.

시즌1에 이어 이창민 감독이 연출을, 김기호·송지은 작가가 집필을 맡는다. 배우 김예원과 안소희, 문가영 등이 출연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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