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지난 시즌까지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 소속팀 선발 마운드를 책임진 메릴 켈리(30)가 새로운 무대와 팀에서 기대주로 꼽혔다.
켈리는 지난달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년간 550만 달러(약 61억5천만원)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했다.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올 시즌 30개 구단이 흥이 날 요소'를 언급했는데 애리조나에서는 켈리 영입이 '신이 날 요소'로 꼽혔다.
MLB닷컴은 "켈리는 애리조나에서 기대주로 꼽힌다"며 "그는 탬파베이 레이스로부터 신인 지명을 받은 뒤 마이너리그에서 뛰다 KBO리그로 건너가 운을 시험했다"며 "켈리는 한국에서 싱커를 던지던 투수에서 최고 구속 154㎞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켈리는 지난 2015년 SK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지난해까지 SK에서 4시즌 동안 통산 119경기에 등판해 749이닝을 소화했고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그는 2016년(9승 8패)을 제외하고 세 시즌 동안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꾸준히 활약했다.
켈리에게는 올해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 된다. MLB닷컴은 "애리조나 구단은 켈리에게 마일스 미콜라스와 같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며 "새로운 소속팀에서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충분히 꿰찰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콜라스는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3시즌을 뛰다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그는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18승 4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며 깜짝 활약을 보였다.
한편 MLB닷컴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코리 시거(LA 다저스)에 오프 시즌 동안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바꿔입은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등도 각팀의 활력소가 될 수 있는 선수로 꼽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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