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유영(과천중)이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유영은 1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9 겸 제73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7.68점(기술점수(TES) 37.28점 예술점수(PCS) 30.40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지난해 12월 회장배 랭킹전 겸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했던 임은수(한강중)였다. 67.14점(TES 36.82점 PCS 30.32점)을 받아 2위가 됐다. 이해인(한강중)이 63.66점(TES 36.18점 PCS 27.48점)으로 3위다. 유영, 임은수와 함께 라이벌로 꼽히는 김예림(도장중)이 63.60점(TES 34.36점 PCS 29.24점)으로 4위다.
기술이 좋은 유영은 배경음악 사랑의 탱고에 맞춰 연기에 나섰다.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해내며 수행점수(GOE) 2.01점을 받았다.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 등의 점프도 무난하게 소화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 레이백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도 모두 레벨4로 처리했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차준환(휘문고)이 89.12점(TES)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67.42점을 받은 2위 차영현(대화중)과는 21.70점 차이다. 이준형(단국대)이 64.41점으로 3위다.
차준환은 신데렐라의 더 프린스에 맞춰 첫 번째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를 무난하게 해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착지가 흔들렸지만, 트리플 악셀에 성공했다. 스핀, 스텝 등 세부 연기도 문제없이 해냈다.
올 시즌 차준환은 스케이트 부츠 문제로 애를 먹었다. 네 번이나 교체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남녀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오는 3월 일본 사이타마에서 예정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권이 있다. 12월 랭킹전과 이번 대회 결과를 합산해 남녀 싱글 각각 1명씩 선발한다.
유영은 시니어 국가대표 선발 나이가 되지 않아 주니어 대표로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나설 전망이다. 임은수가 시니어 세계선수권 출전이 유력하다. 차준환 역시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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