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조재범 전 코치는 입을 막은채 묵묵히 법원으로 향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 폭행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받은 조재범 전 코치가 2심 재판을 위해 23일 수원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수송버스를 타고 곧바로 법원 안에서 내린 그는 수의복 차림에 마스크를 쓰고 포승줄에 묶인 모습이었다. 그의 시선은 아래쪽을 향했으며 입은 굳게 닫혀 있었다.
최근 심석희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까지 당한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아무 말 없이 법원 안으로 걸어갔다.
조 전 코치는 2011년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직전인 지난해 1월까지 심석희를 비롯해 모두 4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된 피해자인 심석희는 지난해 1월16일 조 전 코치의 폭행 사실을 폭로했고, 그를 형사 고소했다.
법원은 폭행 사실이 인정된다며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했다. 조 전 코치는 곧바로 법정 구속됐고 항고한 상태다.
이날 공판에선 검찰이 상습폭행 외에 성폭행 혐의를 공소장에 추가할지 여부가 결정된다. 재판부는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재판 기일을 추가로 지정하거나 예정대로 이날 항소심 선고기일을 공지할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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