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백종원이 컵밥집에 시식단 평가를 제안했다.
30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컵밥집에 시식단 평가를 제안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백종원은 회기동 벽화골목 네 번째 가게인 컵밥집을 찾았다. 백종원은 3900원짜리 컵밥을 먹었고, "여기 아니면 못 먹을 맛은 아니다. 가격은 비싼 거다. 정신적인 만족도가 확 떨어진다"라며 평가했다.
백종원은 "맛도 맛이지만 (컵밥을 찾는 손님들은) 가성비와 편리성을 따진다. 프렌차이즈 컵밥과 비교하지 마시고 컵밥하면 떠오르는 게 노량진이다. 노량진 순회를 해보시고 자료도 봐라. 두 분이 느끼는 게 있어야 한다"라며 당부했다.
백종원은 컵밥집의 프레젠테이션을 듣기로 결정했다. 컵밥집 남편은 "주말에 컵밥거리에 다녀왔다. 3년 전에 가보고 이번에 다시 가봤는데 중점적으로 본 게 메뉴랑 가격이다. 가서 느꼈던 점은 생각보다 많이 가격이 올랐다는 거다. 재료는 여전히 다양하고 풍성하게 준다는 거다. 특이했던 건 매장마다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었다"라며 설명했다.
이어 컵밥집 남편은 "다양한 재료를 비비는 것보다 한 가지 맛에 집중하는 우리의 컵밥을 선호한다. (노량진 컵밥) 거기는 다양한 것들을 비벼서 먹지 않냐"라며 주장했다.
더 나아가 컵밥집 남편은 가격 만족도를 위해 기존 제육컵밥에 국물과 야채를 추가하겠다고 말했고, 정신적인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일반 용기에 컵밥을 담아서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에 백종원은 "되게 중요한 부분이 뭔지 아냐. 3년 전에 뭐 하셨냐. 내가 말해서 3년 만에 노량진에 가본 거 아니냐. 정상적이라면 컵밥을 하다 망했다. 다시는 안 할 거라면 안 가도 되지만 남양주에서 컵밥을 하다 두 가개를 망하고 나서 다시 여기서 컵밥을 시작한다는 건 무슨 자신감이냐. 정상적이라면 우리가 왜 망했는지 분석을 하고 그 과정에서 노량진에 가보지 않겠냐. 내가 사장님이라면 한 달에 한 번씩 가보겠다"라며 탄식했다.
결국 백종원은 시식단을 초대해 평가를 받자고 제안했고, 컵밥집은 흔쾌히 받아들였다.
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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