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배우 정재영이 좀비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애정을 풀어놨다.
정재영은 31일 오전 서울 삼청동에서 영화 '기묘한 가족'(감독 이민재, 제작 씨네주, 오스카텐)의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가졌다.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때리는 좀비와 골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다. 이날 공개된 영상들에 따르면 '기묘한 가족'은 불특정 다수에게 전염되는 좀비 바이러스라는 소재를 신선하게 해석한 작품으로 보인다.
늘 아내 눈치 보느라 바쁜 우유부단한 주유소집 첫째 아들 준걸 역을 맡은 정재영은 "평소 좀비영화 마니아"라며 좀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자랑했다.
"늘 영화에서 보던 좀비를 현장에서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내게도 이런 날이 오다니 이런 기분이었다. 이런 기회가 올거라는 생각을 못했다"라며 감격을 표한 정재영은 "좀비 영화 마니아로 이번 영화의 발상이 신선해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좀비가 등장 자체가 비호감이지 않나. 그래서 보는걸 꺼려하는 분들도 많이 있는걸로 안다. 하지만 좀비는 그 안에 인간성과 욕망을 담고 있는 존재다. 그래서 좀비를 좋아한다."
좀비 영화의 특성상 높은 수위가 대부분. 12세 관람 등급을 받은 '기묘한 가족'은 좀비 소재로는 드물게 '착한 등급'을 자랑한다. 이에 대해 정재영은 "12세 관람 등급의 좀비영화는 지구상에 유일무이하다"며 "전 연령의 전 세대가 좀비를 알 때가 됐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미성년자가 같이 볼수 있는 좀비물이 나올 때가 됐다. 전세대에 걸쳐 좀비를 알아야 한다. 5살부터 좀비를 알고 대처할 때가 된거다. 좀비는 현실로 나타난다. 그러니 알고 있고 미리 대처해야 한다(웃음)."
좀비 마니아답게 '기묘한 가족'과 기존 좀비물의 차이점을 묻자 "기존 영화들은 정통극이라면 이건 정통 좀비물을 풍자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또 농촌으로 간 좀비라는 설정이 신선하고 재미있는 작품이다"라고 답했다.
영화 '기묘한 가족'은 오는 2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