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남자쇼트트랙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임효준(22, 고양시청)이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500m에서 금빛 질주를 완성했다.
임효준은 4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최 2018-19시즌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500m 결선에서 40초243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임효준과 함께 해당 종목 결선에 나선 황대헌(19, 한국체대)은 40초272로 들어와 2위를 차지했다. 두 선수는 마지막까지 경쟁했다. 임효준이 결승선을 바로 앞두고 날 들이밀기를 시도해 간발의 차이로 황대헌보다 먼저 통과했다.
한국 남자선수가 월드컵에서 해당 종목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14-15시즌이던 지난 2014년 12월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서 서이라(26, 화성시청) 이후 4년 2개월만이다.
한편 황대헌은 전날(3일) 열린 남자 1000m 금메달에 이어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이틀 연속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박지원(23, 단국대)은 1000m 2차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2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25초363을 기록하며 해당 종목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블라디슬라프 바카노프(이스라엘, 1분25초862)가 박지원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 1000m 2차 레이스 결선에 나선 김지유(19, 화정고)는 1분27초419를 기록해 수잔 슐팅(네덜란드, 1분27초338)에 이어 2위로 경기를 마쳤다. 그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혼성계주와 여자계주에서 한국은 고개를 숙였다. 혼성계주 2000m에 출전한 박지원, 김건희(만덕고) 심석희, 김건우(이상 한국체대)는 결선에서 러시아를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실격 판정이 나면서 금메달을 날렸다.
비디오 판독 결과 마지막 주자로 나선 박지원이 마지막 코스에서 추월 과정에서 러시아 선수를 밀었다는 판정이 나왔다.
여자 3000m 계주도 비슷했다. 김지유, 김예진, 김건희, 최지현(성남시청)이 출전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비디오 판독 결과 김건희가 상대 선수 진로를 방해했다는 판정을 받아 실격됐다.
한국 남녀대표팀은 월드컵 5차 대회를 마쳤다. 금메달 5개를 비롯해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각각 손에 넣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대표팀 '간판 스타'인 최민정(21, 성남시청)과 심석희는 노메달에 그쳤다. 두 선수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월드컵 6차 대회에서 다시 한 번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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