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새로운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고 나서는 스프링캠프는 낯설지 않다. 물론 마음가짐은 새롭다.
올 시즌에도 키움 히어로즈의 선발진 한 축을 든든하게 맡을 최원태(22)는 지난달 있었던 소속팀 신규 메인스폰서 공식 출범식에서 "새로운 팀 로고와 앰블럼을 보니 크게 변한 건 없다"면서도 "그래도 왠지 더 멋있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인 스폰서가 바뀌었지만 히어로즈 구단은 최원태의 말처럼 구단 상징색과 로고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그래도 새로운 출발이다. 최원태 역시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올 시즌 목표를 일찌감치 정했다. 풀타임 소화다.
최원태는 소속팀 선발진에서 '영건'으로 자리잡았다. 그런데 2017년과 지난해 연달아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2017년 11승(7패)을 올리며 프로 2년 차 시즌에 처음으로 두 자리수 승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는 당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어깨 부상 때문이다. 최원태가 빠진 자리는 컸다. 히어로즈는 후반부 순위 경쟁에서 힘을 잃었고 당시 '가을 야구'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13승(7패)을 올리며 두 시즌 연속 두자리수 승수를 달성했다. 그런데 이번에도 다쳤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당한 팔꿈치 부상 때문에 소속팀 복귀 후 시즌 후반부를 함께하지 못했다. 가을 야구 마운드에도 오르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최원태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건강하게 한 시즌을 마치는 것이 우선 과제다. 그는 "스프링캠프 시작 후 최대한 보강 운동을 하고 있다"며 "트레이닝 파트에서 정한 일정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올해 시즌 준비 기간은 어느 때 보다 짧다. 스프링캠프에서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그는 "직구에 대한 제구를 잡는 일과 내가 원하는 곳에 80% 이상 공을 던질 수 있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게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프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다. 최원태는 "시즌 마지막까지 팀과 완주하고 싶고 그리고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돌아온 '영건'이 있기에 올 시즌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는 히어로즈 구단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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