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4G 연속 골…토트넘, UCL 16강 1차전 3-0승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손흥민(27, 토트넘)이 제몫을 했다. 4경기 연속 골로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냈고 소속팀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주최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독일)와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골맛을 봤다,

후반 2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는 0-0으로 팽팽한 가운데 맞은 후반전 초반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얀 페르통언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앞서 출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규시즌 3경기에서 연달아 골맛을 봤고 당일 득점으로 4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마수걸이 골도 신고했다. 또한 올 시즌 EPL 정규리그 경기, 리그 컵, FA컵 등을 포함해 16호 골도 함께 기록했다.

손흥민은 루카스 모라와 투톱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전반 35분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 돌파에 이어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 부르키가 발로 막아냈다.

토트넘은 전반 오히려 상대 역습에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골키퍼 요리스의 선방이 빛났다.

전반 15분 리스티안 풀리시치가 시도한 슈팅과 34분 토마스 델라니이의 왼발 슈팅을 요리스가 처냈다. 44분에는 결정적인 실점 위기도 막아냈다.

요리스는 단 알렉스 자가두가 코너킥 상황에서 시도한 헤더를 펀칭으로 처냈다. 요리스가 전반전 주인공이라면 손흥민은 후반전 팽팽한 균형을 깨뜨리고 팀의 완승을 이끈 주역이 됐다.

토트넘은 도르트문트에 3-0으로 이겼다. 손흥민의 선제골로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후반 38분 손흥민의 선제골에 도움을 준 얀 페르통언이 추가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후반 교체 투입된 페르난도 요렌테가 3분 뒤 헤더로 세 번째 골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은 후반 종료 직전 에릭 라멜라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추가 시간 만회골을 넣으려고 했지만 빈손에 그쳤다. 토트넘은 1차전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두팀의 2차전은 오는 3월 6일 도르트문트에 있는 지그날 이두나 파르크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