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이 마침내 이종석의 사랑을 눈치챘다. 로맨스의 설렘이 가동되면서 드라마는 자체최고시청률을 찍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극본 정현정 연출 이정효) 8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5.4% 최고 6.2%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차은호(이종석 분)의 마음이 드디어 강단이(이나영 분)에게 가 닿았다. 강단이가 지서준(위하준 분)과 만남을 이어가는 가운데, 차은호의 애틋한 마음을 알아챈 강단이의 모습이 짜릿한 설렘을 불러일으켰다. 흩어진 감정의 조각들이 맞춰지며 빚어낸 짙은 설렘과 여운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드렸다.
차은호는 지서준을 만나러 가는 강단이를 쫓아 나와 겉옷까지 걸쳐줬다. 주머니에 들어있는 손난로를 발견한 강단이는 차은호의 배려에 미소 지었다. "친동생 같으면서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는" 차은호의 배려를 그녀도 알고 있었지만, 내색할 수는 없었다. 지서준에게 석 달만 만나보자는 제안을 듣고 돌아온 강단이는 오랜만의 설렘에 마냥 신이 났다.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 걸 보며 차은호는 점점 더 자신의 마음을 숨길 수 없게 됐다. 강단이의 장난에 "나도 남자다. 자세히 보면 진짜 괜찮은 남자"라며 평소와는 다른 반응을 보인 차은호. 달라진 그의 모습 때문일까. 강단이는 문득 자신의 심장이 뛰는 것을 느꼈다.
묘하게 달라진 분위기 속에서 강단이와 차은호는 유명숙 작가의 육필원고 교정에 함께 투입됐다. 나란히 앉아 교정을 시작한 두 사람 사이에 이전과 다른 로맨틱한 공기가 감돌았다. 원고를 읽는 차은호의 목소리를 들으며 업무에 지친 강단이는 평소처럼 눈을 감고 그의 어깨에 기댔다. 한참 동안 강단이의 얼굴을 들여다보던 차은호는 자신도 모르게 손끝으로 강단이의 입술을 짚어보았다. 자연스러운 끌림에 입을 맞추려던 순간 울린 휴대폰 진동 소리에 차은호는 퍼뜩 정신을 차렸다.
하지만 강단이는 잠들지 않았다. 불처럼 뜨거웠던 차은호의 손길을 의식하게 된 강단이는 혼란스러웠다. 나쓰메 소세키 작가의 말을 빌려 사랑한다는 말 대신 "달이 아름답다"고 말했던 차은호. 언제나처럼 강단이가 자신의 마음을 모를 것이라고 생각한 차은호는 "지금도 말하잖아. 눈 내리는 거 아름답다고"라며 강단이를 향해 웃어 보였다. 강단이는 그제야 차은호의 마음을 직감했다. 머리에 쌓이는 눈을 털어주려는 그의 손길을 자신도 모르게 피한 강단이는 차은호에게 "혹시 나 좋아하니?"라고 물었다. 마침내 강단이와 차은호의 마음이 한 곳에서 만난 순간이었다. 그런 강단이를 바라보며 미소 짓는 차은호의 모습은 가슴 두근거리는 '심쿵' 엔딩을 선사했다.
강단이에게 차은호는 오랜 시간 가족과도 같은 존재였다. 늘 곁에 있었던 차은호가 애틋한 마음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걸 알지 못했던 강단이는 마침내 그의 감정을 눈치챘다. 자신을 좋아하냐고 묻는 강단이의 말에 슬며시 미소 지은 차은호. 한결같았던 두 사람 사이에 일어난 로맨틱한 변화가 어떤 전개로 나아갈지 궁금증이 쏠린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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